능인선원장 지광 스님이 들려주는 고통 이겨내고 희망을 키우는 법
능인선원장 지광 스님이 들려주는 고통 이겨내고 희망을 키우는 법
  • 심정섭 전문위원
  • 승인 2019.02.11 13:45
  • 호수 14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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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2 -고통을 이겨내는 힘’ / 지광 스님 지음 / 능인출판
‘정진2 -고통을 이겨내는 힘’

“모든 존재는 만물이 약동하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반드시 혹독한 겨울을 지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고통을 사랑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인생은 슬픔과 기쁨 사이를 오가는 저울추와도 같습니다. 기쁨과 슬픔의 저울추가 멈추는 날까지 우주를 떠도는 여행은 끝나지 않습니다. 자신을 극복하는 삶을 추구하세요.”

‘포교의 신화’ ‘신도 사관학교’ 등 여러 수식어로 소개되는 오늘의 능인선원을 일군 지광<사진> 스님이 대중들이 직면한 여러 문제를 놓고 토론하고 해결책을 도모하면서 얻은 결과물을 ‘정진2 -고통을 이겨내는 힘’에 옮겼다. 오로지 부처님 가르침을 기반으로 현실적 삶을 제시한 책은 그래서 진리에 대한 충성의 기록물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마주한 질병이나 고통들은 모두 진리를 등졌을 때 피드백으로 등장하는 내용들이라는 게 스님의 설명이다. 마음의 불안정, 부정적 관점, 이기적 집착, 사랑과 감사의 부족 등이 모든 고통의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님은 “모든 것은 변하고 있다. 흔들리고 있다. 바람이 불면 그냥 맞아라. 흔들려라. 도망치지 마라. 바람이 불어야 깃발이 날리지 않겠는가”라며 현실을 직시할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스스로의 잘못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자초하더라도 참회의 마음으로 부처님 앞에 엎드리라고 당부한다. 그렇게 부처님 법에 의지하고 함께 할 때 모든 문제가 풀려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스님은 또 조급한 마음이 앞서고 여유 없이 초조한 나날을 보내는 이들에게 “물은 끓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굼벵이가 나방이 될 때까지도 시간이 걸린다. 항상 고뇌가, 근심 걱정거리가 발전을 가져왔고 기쁨을 가져왔다. 끈기와 인욕만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며 쓰라린 고통을 당하더라도 결코 위축되지 말라고 당부한다.

전작 ‘정진 -행복을 부르는 힘’에서 고통의 바다에 몸을 담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고통 없는 순간이란 애초부터 없었다. 하지만 우리를 휘감고 있는 고통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선택은 오롯이 자신의 의지로 가능하다”며 고통을 벗어나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안내했던 스님은 이 책에서 “고통은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것이 아니다. 고통스럽다고 한탄하지 마라. 세상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다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마음, 영원’ ‘감사, 기도’ ‘정진, 무너지지 않는 마음’ ‘업, 마음 병 다스리기’ ‘자비, 비우기’ ‘법, 생각 내려놓기’ ‘우주의 법칙, 소중한 인연’ 등 7개 주제를 통해 각각 그 해법을 전하고 있다. 

스님은 ‘나’ 중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루에 한 번쯤은 남을 위해 한 가지씩이라도 베푸는 삶을 살아가자”고 강조한다. 또 하루에 한 번쯤 자기반성의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진지한 자기검토의 시간은 향상을 기약하는 디딤돌이기 때문이다. 스님은 여기서 감사하는 마음, 화합하는 마음, 기도하는 마음을 절대 잊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 마음이 있어야 희망의 태양을 뜨게 하고, 그 실천적 삶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 삶에서 고통이 주는 가르침을 바로 읽기 전까지, 그 고통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나타날 수밖에 없다. 지광 스님이 대중과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아 전하는 책은 바로 고통을 이겨내는 힘이 어디에서 오는가를 알게 한다. 1만95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76 / 2019년 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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