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원행 스님)가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을 추모하고 한국불교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종단협은 4월7일 타슈켄트 빅티미르 공원묘지에서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추모 위령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종단협 사무총장 지민 스님과 김류드밀라 고려인 유족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해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한국불교 문화체험행사는 연등만들기, 한글이름쓰기, 태극부채 채색 등의 행사가 이어졌다.
종단협 사무총장 지민 스님은 “우리 민족이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연해주에서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이주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었고, 또 어렵게 정착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려인 동포와 과거 많은 불교유적을 간직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교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86 / 2019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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