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비암사(주지 노산 스님)는 4월14일 경내에서 ‘1346년차 백제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 비암사 주지 노산 스님을 비롯해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괘불이운에 이어 명종과 개회사, 육법공양,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산 스님은 봉행사에서 “백제의 후예들은 나라를 잃었지만 당을 물리치는 데 목숨을 바쳤고 이를 불비상에 새겨 비암사에 봉안했다”며 “선조의 이러한 정신은 오늘날 되사려야할 역사관”이라고 강조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 스님은 “비암사는 국보 106호 아미타불 비상, 보물 367호 아미타불 비상, 보물 368호 미륵보살 반가사유상 등 다양한 역사문화를 간직한 보고”라며 “오늘날 역사적 가치가 더욱 빛나는 우리의 문화를 보전하는 것이 후손들의 의무”라고 말했다.
한편 백제 영산대재는 백제 역대 국왕과 대신, 부흥운동을 하다 숨진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재를 올린 것에서 유래해 올해로 1346년차를 맞이했다.
충청지사=강태희 지사장
[1486 / 2019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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