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환경을 지키는 일은 환경운동가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사람들의 일상 속에 깊이 스며드는 실천적이고 생활밀착적인 환경운동의 확산을 위해 진력하겠습니다.”
불교환경연대 신임 상임대표 법만 스님은 4월17일 상임대표 이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포부를 전했다. 스님은 지난 3년간 활동했던 법일 스님에 이어 불교환경연대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됐다.
법만 스님은 무엇보다 ‘환경운동을 통한 일상의 변화’를 강조했다. 스님은 “미세먼지와 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가 우리의 건강과 지구를 위협하는 현실에서, 앞으로 환경운동이 더욱 확산되어 사회 전반, 그리고 우리의 일상에 파고 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불교의 생태사상과 문화 전통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해 현대인들에게 생태영성을 불어넣고, 이를 기반으로 녹색불교만들기 운동을 실시해 각 사찰과 불자들의 삶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4대강 자연성 회복, 탈핵, 생태환경교육, 1회용 비닐·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 등 불교환경연대가 그동안 진행한 활동도 지속해 나간다.
특히 스님은 “불교환경연대가 불교를 대표하는 환경단체, 나아가 명실상부한 시민사회단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님은 “한층 폭넓은 활동을 위해 단체의 토대를 굳건히 하면서 외연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올해 후원자의 밤 등을 계획하는 등 활동 기반 구축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1486 / 2019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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