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가르침과 일상에서 얻은 지혜 마음 따스한 정까지 담아낸 에세이
경전 가르침과 일상에서 얻은 지혜 마음 따스한 정까지 담아낸 에세이
  • 심정섭 전문위원
  • 승인 2019.04.22 11:12
  • 호수 148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랑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 정운 스님 지음 / 조계종출판사
‘사랑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랑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세상은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 각기 다른 취미 등 각양각색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해주고 서로 존중해주는 것, 상대의 종교를 이렇게 바라본다면, 다툼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열리지 않을까?”

그동안 ‘경전숲길’ ‘동아시아 선의 르네상스를 찾아서’ ‘대승경전과 선사상’ ‘도표로 읽는 경전입문’ 등 경전 내용을 바탕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전하는 글을 써왔던 정운 스님이 “이제 마음 따스한 인간의 정을 담고 싶다”며 일상에서 건져 올린 지혜를 책으로 엮었다. 

‘사랑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정운 스님이 일상에서 우리가 간직해야 할 값진 지혜들을 모아 따스하고 사려 깊은 언어로 세상 사람들의 답답한 마음을 어루만진다. 스님은 오늘, 지금 이시간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잠깐의 시간이라도 귀한 보석처럼 여기고, 어느 누구를 만나더라도 소중한 인연임을 염두에 두라”고 말한다. 나와 마주하는 이가 누구이던 그 자체가 귀중한 인연임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그 시간조차 소중하게 생각되기 때문이다. 

스님이 전하는 22개의 짧은 에세이에는 행복이란 무엇이며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쓰디쓴 삶의 조건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부모와 자식의 관계, 친구와 연인의 관계, 상사와 부하 직원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 일상에서의 희로애락과 삶에 대해 다정한 조언이 담겼다.

“그래서 인간이 외로움을 느끼는 존재인 것이다. 자신도 누군가로부터 오해 받거나 인정받지 못할 때 외롭고 힘들어하면서, 그 자신도 타인을 인정하지 않고 알아주지 않음으로써 상대를 고독하게 만든다.” “인생에서 가장 큰 선지식은 학식 있는 교수도 아니고, 신도 아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살고 있는 배우자가, 부모가, 자식이 더 훌륭한 선지식일 수도 있다.” “상대방 단점은 곧 자신의 모습이라는 점이다. 자신에게 그런 점이 있기 때문에 상배방의 단점이 보이는 법이다. 자신이 직면하고 싶지 않은 자신의 단점이 곧 상대방을 통해 보인다.” “세상이 그대를 아름다운 세계로 이끌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이 변해야 세상은 유토피아가 된다는 것, 잊지 말자.”

이렇게 일상에서 얻은 지혜를 전한 스님은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이 시간이 매일 똑같은 것 같지만,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부모와의 인연은 아마 더할 것이다. 자신의 주위 사람들, 부모·형제·친구·지인들…. 사랑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지금 바로 마음을 열어 사랑하라고 말한다.

소중한 이와 나누고 싶은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대한불교조계종지주회사 도반HC의 지원으로 군법당과 전국 주요사찰에 6만 여부가 보시된다. 4000원.

심정섭 전문위원 sjs88@beopbo.com

 

[1486 / 2019년 4월 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