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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해운대 해영사, 5월6일 낙성식 봉행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05.07 16:02
  • 수정 2019.05.10 00:17
  • 호수 1489
  • 댓글 0

지하2층·지상5층 연면적 2,475㎡
종정 도용 스님 증명아래 점안식
중동역 인접…“해운대 포교 중심도량”

부산 해운대 도심 포교의 원력을 품은 천태종 해영사가 해운대 중동역교차로에 당당한 위용을 드러냈다.

천태종 부산 해영사(주지 세운 스님)는 5월6일 ‘해영사 관세음보살 점안식 및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중동역 8번 출구에 인접하며 해운대구보훈회관 옆 단독 건물로 자리한 해영사는 해운대 중심지인 중동역교차로에서 한 눈에 들어오는 곳에 위치한다. 특히 5층을 전통 양식의 법당으로 조성해 도심 포교도량의 위용을 드러냈다.

해영사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법석에는 사부대중 1만여 명이 동참, 일찌감치 해영사 5층 법당은 물론 4층 기도실이 참배객들로 가득 찼다. 이에 해영사는 미처 경내 입장하지 못한 불자들을 위해 인근 웃음누리공원에 스크린을 설치, 야외에서도 법석에 동참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이 증명한 이날 법회는 점안식에 이어 테이프 커팅, 법요식이 진행됐다. 법요식은 삼귀의 및 반야심경,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국운융창 기원, 경과보고, 개회사, 법어, 치사, 축사, 축가, 관음정진 등의 순서로 전개됐다.

천태종 부산 삼광사와 해영사 주지를 겸직하며 해영사 불사를 추진한 세운 스님은 개회사에서 “상월원각대조사께서 불교 중흥을 위해 부산에 첫 포교의 주춧돌을 놓은 광명사가 삼광사에서 묘법연화장 세계를 꽃피웠고, 그 씨앗이 다시 정법사와 오늘 낙성하는 해영사에 심어졌다”며 “해영사가 도심포교 중심도량으로 한 중생이라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줄 수 있도록 우리 천태불자들이 대원력을 세우고 천태일승묘법의 가르침대로 주경야선 기도정진을 통해 오탁악세의 중생을 부처님 품으로 인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치사에서 “해영사를 낙성하는 이 자리는 무수무량의 길상인연이 모인 지혜의 터전이고, 무한무변의 공덕이 쌓인 복락의 불토”라며 “개인은 복락은 물론 나라의 발전과 세계의 평화 그리고 일체중생의 해탈지견을 열어주는 도량이 될 것”이라고 축원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법어에서 “깊은 신심으로 불사를 서원하여 원력이 하나 되고 모든 난관 극복하여 장엄한 도량을 이룩하니 무량한 공덕은 바다와 같이 깊고 넓다”며 “도량을 이룩한 지극한 그 정성을 힘찬 정진으로 이어나가 일심으로 성불의 길을 이루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법석에는 천태종단 원로대덕 스님뿐만 아니라 부산 불교계 및 중국 불교계에서도 참석해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부산 불교계를 대표해 부산불교연합회 고문 범산 스님은 축사에서 “해영사처럼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하여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고 그들과 문화와 생각을 나눌 때 교화가 이루어지고 불교가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해운대구에 계시는 많은 불자님들이 마음 놓고 와서 정진할 수 있는 멋진 가람이 되리라 믿는다”고 축하했다.

중국불교협회 부비서장 도정 스님도 회장대행 연각 스님을 대독한 축사에서 “동북아 불교발전 이끌어가는 가장 빛나는 교류의 장인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에서 천태종은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다”며 “이러한 수승한 인연을 바탕으로 오늘 해영사 법석에 함께하게 되어 기쁨을 전하며 한중 양국의 교류가 거듭되기를 기원 한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역시 해운대구민을 대표해 “천태종 차원의 부산 다섯 번째 도량이 된 해영사는 42만 구민의 안전과 맑은 정신을 갖도록 이끌어주는 포교당 역할을 해 주시기라 믿는다”며 “낙성식 이전 어려운 가정을 위해 많은 쌀을 보시해주시고 장학금도 내어주신 천태종 스님과 신도님들의 깊은 마음에 감사드리며 타인을 배려하고 상생하며 화합하는 해운대구가 될 수 있도록 해영사의 활동에 행정적으로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천태종 부산 해운대 해영사는 천태종이 해운대 신도들의 기도 수행처이자 도심포교 활성화를 위해 20년 전 삼광사 주지 춘광 스님이 현 위치의 부지 매입을 추진하기 시작해 1997년 12월21일 전 삼광사 주지 덕수 스님이 부지 매입을 확정했다. 지난 2015년 8월22일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이 ‘해영사(海泳寺)’라는 사찰명을 지은 가운데 같은 해 10월21일 관계 기관으로부터 건축 허가를 승인받아 11월19일 기공식이 봉행되면서 본격적인 불사가 전개됐다.

지난해 7월22일 상략식에 이어 이날 낙성식이 봉행된 해영사는 대지면적 696.3㎡, 연면적 2,475㎡이며 지하2층, 지상5층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 구조는 5층에 전통 양식의 법당이 위치하며 4층 기도실, 3층 요사채로 구성된다. 2층에는 종무소가 위치하며 1층은 출입구, 지하 1층에는 신행 공간, 지하 2층에는 공양실이 자리한다.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488 / 2019년 5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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