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한 듯 자연스러운 동양의 조화미
투박한 듯 자연스러운 동양의 조화미
  • 김현태 기자
  • 승인 2019.06.24 14:05
  • 호수 14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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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한옥, 정학진 작가 초대전
2019년 민화공모전 대상 기념전
괴석·화훼 소재 ‘심원의 정원’ 등

갤러리한옥(관장 문명대)이 ‘2019년 불화·민화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학진 작가 기념초대전을 연다.

6월25일부터 7월5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는 대표작 ‘심원(心源)의 정원(庭園)’을 비롯해 화려한 민화들 사이에서 기본으로 돌아가 투박한 듯 자연스런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정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척박한 한국민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대표적인 젊은 작가 중 한 사람이다. 특히 괴석과 화훼를 소재로 동양의 전통적 삶에 대한 철학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정학진 作 ‘심원의정원’, 180×120cm, 삼베에 진채, 2018년.

그의 작품은 바탕재로 사용한 삼베와 주제인 괴석과 화훼의 대담한 터치감이 어우러져 투박한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청아한 느낌을 준다. 대표작 ‘심원의 정원’은 청아한 푸른빛의 괴석과 동양의 세계관속 극락과 선경의 상서로운 요소들이 어우러져 화려함과 복잡함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

“괴석과 화훼는 동양의 전통적인 삶에 대한 철학과 문화인 음양론(陰陽論)처럼 조화와 균형을 드러내는 소재다. 괴석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흉물스럽거나 거북하지 않고, 화훼는 화려하거나 사치스러움과는 다른 우아하면서도 단아한 기품을 가졌다. 이러한 요소들은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밀고 당기며 주고받는 관계의 조화를 함께 생각한다. 상생(相生)과 상보(相補)의 동양적 세계관은 앞으로도 나의 작업에 토양이 될 것이다.”

홍익대 미술대학을 졸업한 정학진 작가는 한국민화협회·한국미술협회·파인회·도린회·무형문화재단 회원이며 문경새재아리랑제 제1회 민화공모전 대상, 제6회 대갈문화축제 현대민화공모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2017년 인사아트 스페이스 개인전, 가회박물관 초대전, 2018년 핑크갤러리 초대전을 가졌다.

한편 갤러리한옥은 사단법인 한국미술사연구소가 현대미술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운영하는 갤러리다. 이에 발맞춰 갤러리한옥은 청년미술작가 발굴과 미개척분야인 불화·민화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 불화·민화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2019년 불화·민화 분야에서는 불화부문 대상자를 내지 못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495/ 2019년 7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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