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남 대흥사, 전국 기도 중심도량으로 스타트업

  • 교계
  • 입력 2019.07.12 19:56
  • 수정 2019.07.14 12:01
  • 호수 1497
  • 댓글 3

7월6일 ‘천수 다라니기도’ 입재
‘대흥사 변화’ 내세운 법상 스님
“수행‧기도 중심될 때 불교중흥”
매월 첫째 주 토요일마다 봉행
10회 동참 때마다 특별단주 선물

조계종 제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주지 법상 스님)가 수행과 기도의 중심도량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대흥사는 7월6일 보현전에서 주지 법상 스님과 함께하는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를 시작했다. 이번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는 지난 7월2일 신임 주지로 임명된 법상 스님이 대흥사를 수행과 기도의 중심도량으로 바꿔보겠다는 의지에서 비롯됐다. 수행과 기도가 중심이 될 때 스님은 스님다운지고, 불자는 불자다워진다는 생각에서다. 사부대중 모두가 수행과 기도에 중점을 둔다면 침체된 대흥사도 새롭게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스님이 다리니기도를 선택한 것도 이런 이유다. 다라니는 중생의 언어가 아닌 부처님의 참된 경지를 나타내는 진언을 염송함으로써 자신의 몸과 마음을 청정하게 닦는 대표적인 주력 수행 가운데 하나다. 특히 다라니는 관세음보살이 중생의 아픔을 자비의 눈으로 보살피고 구원의 손길을 펼쳐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자비의 주문으로 병고를 겪거나 마음의 고통을 안고 있는 중생들이 이를 치유하는데 큰 영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까닭에 많은 사찰에서 정기적으로 다라니 독송 기도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스님이 대구 안일사 주지를 맡았을 때도 다라니기도를 정기적으로 진행해 왔다.

법상 스님은 이날 “다라니기도를 열심히 하면 잡다한 망념이 없어지고 여러 가지 공덕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다라니기도를 열심히 하면서 계율을 돌아보고, 하지 말아야할 것들을 멈추고, 깨끗한 생각으로 살면 큰 공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에는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의 인례에 따라 대흥사 사중스님들과 서울, 수원, 목포 등 전국각지에서 모인 신도 70여명이 간절한 마음으로 3시간여 동안 천수대다라니를 108독하며 각각의 발원을 이어갔다.

대흥사 신도 김경자 씨는 “그동안 절에 다니면서 약해졌던 불심이 일어나고 더욱 열심히 수행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건강이 안 좋아 힘들까 걱정했는데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힘들지도 않고 더욱 힘이 났다”고 소감을 말했다. 또 “온 가족이 늘 이대로 항상 즐겁고 건강하게 살기를 발원했다”고 밝혔다.

대흥사는 현대사회에 바쁜 직장인들과 학생들도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매월 첫째 주 토요일 오후5시에서 8시30분까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동참금 없이 진행되는 이번 ‘천수대다라니 108독 성취기도’는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이 직접 이끈다. 또한 10번 동참하는 불자들에게는 별도로 제작한 금 1돈의 단주를 선물하고 21번 동참하는 불자들에게는 108염주를 선물해 성취감을 느끼고 더욱 수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끈다는 계획이다. 단주와 염주에는 관자재(觀自在)가 양각된 각각 금 1돈의 구슬을 꿰어 보시할 방침이다.

법상 스님은 “매번 출석부에 출석을 체크해 10번이 되면 제가 ‘반야심경’의 첫 번째 글자인 관자재를 금 1돈으로 양각한 염주를 드리고 21번이 되면 108염주를 드려서 참여의지를 높일 것이다”며 “관자재는 관세음과 같은 말로서 안팎으로 밝게 관찰한다는 것, 내면의 고유한 성질과 밖의 대상의 존재를 잘 알아차리는 것으로 동참불자들이 관자재의 가피가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해남=신용훈 기자

[1497호 / 2019년 7월 17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