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 스님 총무원장 공식 취임…태고종도 원력 총 결집
호명 스님 총무원장 공식 취임…태고종도 원력 총 결집
  • 송지희 기자
  • 승인 2019.10.17 18:39
  • 호수 1509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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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7일 태고총림 선암사서 2500명
천태종·진각종 등 종단 대표 대거 참석
27대 총무원장임을 대내외 공표 ‘눈길’
호명 스님 “새 종단 향한 전환점되길”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이 취임 3개월만에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공식 취임식을 열고 27대 총무원장으로서 종단 정상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선포했다. 특히 이날 취임식에는 천태종, 진각종을 비롯한 종단협 소속 종단 대표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호명 스님은 이날 취임식을 계기로 종도들의 불안과 혼란, 오해를 불식시키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 종단 정상화로 나아가는 전환점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태고종은 10월17일 순천 선암사에서 ‘27대 총무원장 호명 스님 취임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원로의장 덕화 스님과 부의장 금용, 원묵 스님 등 원로의원 15명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도광, 호법원장 지현 스님 등 중진간부 스님과 전국종무원장협의회 의장 혜주 스님 등 지역교구 종무원장, 진화 전국교임전법사회장 등 사부대중 2500여명이 참석했다.

종단 외부인사 및 내빈들도 대거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특히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총지종 통리원장 인선정사, 원융종 총무원장 진호 스님, 조동종 총무원장 덕우 스님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소속 종단 대표들이 일제히 참석했다. 태고종은 지속된 내홍으로 종단협 회원종단으로서 지위가 보류된 상황으로, 이날 취임법회에 각 종단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은 이미 외부적으로 호명 스님이 태고종 공식 총무원장으로서 지위를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날 원로의장 덕화 스님은 법어에 이어 즉석에서 호명 스님의 행보에 종도들의 관심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덕화 스님은 “태고종도로 53년, 원로의원으로 17년을 살아오면서 오늘처럼 종단의 희망을 기대하게 된 적이 없었다”며 “종단 정상화를 위한 걸음을 총무원장 혼자서는 결코 할 수 없다. 여기 모인 모든 스님과 종도들이 마음과 힘을 모아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은 “호명 스님이 그동안 갈무리해 온 다양한 경험과 선연공덕으로 총무원장이라는 소임 또한 원만히 수행해 종단과 한국 불교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종단의 역량을 더욱 공고하게 결집해 시대의 사표가 되고 인륜의 스승이 되도록 부단히 정진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호명 스님은 총무원장 당선 당시 내건 공약을 지킬것을 다짐하는 한편, 조속한 종단 정상화를 위한 종도들의 원력 결집을 당부했다. 

스님은 “오늘 취임법회는 종도 여러분과 불자님들의 큰힘을 모아 태고종이 화합승단을 건설하고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보살도를 실천하는 대승교화종단의 본래면목을 되찾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태고종 변화의 시작은 종도여러분과 불자님들의 굳은 지지와 성원, 종단 정상화를 염원하는 큰 원력에 있다. 오늘 취임식을 시작으로 태고종의 내일이 바뀌는 새로운 시작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어려운 상황에서 첫발을 내딛는만큼 27대 집행부는 과거와 다를 것”이라며 “일신의 영달이 아닌 종단을 위한 신심과 원력과 공심을 바탕으로 종단을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총무원장 취임법회는 종단 안팎으로 예상보다 큰 관심을 받았다. 선암사 31세 주지 시각 스님 주지 진산식과 수계산림 및 연수교육을 함께 진행한 것을 감안하더라도 주차에 심각한 혼선을 빚을 만큼 많은 수가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편백운 스님의 최근 행보가 오히려 호명 스님 집행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불신임과 멸빈 징계를 받은 편백운 스님은 최근 종헌종법상 근거없는 임의단체인 구종위원회를 구성해 종회 재구성을 시도하고, 총무원 청사를 다시 폐쇄하는 등 상식 밖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날 총무원장 취임법회와 함께 태고종 선암사 31세 주지 시각 스님의 진산식도 봉행됐다. 시각 스님은 종단 안팎의 감사한 이들을 일일이 호명하며 “지극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는 인사말과 공약의 실현에 대한 다짐으로 취임사를 갈음했다. 스님은 또 진산식의 일환으로 순천시에 백미 10kg 300포를 전달하는 등 자비나눔에도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취임법회와 진산식에 앞서 ‘제44기 합동득도 수계산림’도 진행됐다. 전계아사리 호명 스님, 갈마아사리 지현 스님(호법원장), 교수아사리 도광 스님(종회의장)를 삼사로, 시각, 성오, 구산, 지홍, 혜일, 도안, 월봉 스님을 칠증사로 44명이 수계를 받았다.

순천=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안심정사 회주 법안 스님은 이날 행사를 위해 백미 3톤 가량을 후원하는 한편, 총무원장 호명 스님과 선암사 주지 시각 스님에게 취임 선물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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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난다 2019-10-20 22:42:43
태고종 종단이 사실상 망한 느낌이다. 그래도 과거에는 제2종단으로 총무원장 취임식을 하면 각 정당의 대표와 종교계 수장도 오고 종무실장이 문광부 장관 축사를 했다. 거기에 대통령이 축화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는 정치인들 중에 온 사람은 하나도 없고 장관 축사는커녕 촌동네 시장의 축사도 부시장을 대신보내서 축사를 하는구나. 종단이 완전히 박살이 나서 다시 일어설 수 없을 지경인데 아직도 싸우는거 보니 이 집단은 답이없다.

기사를 보면 한심하다 내얼굴에 침뱉기 2019-10-19 19:22:20
뜻깊은 취임식이었습니다
추운날씨 고생많으셨어요 축하드립니다

한국불교신문에 들어가보면 태고보우조사님 다래식 지냈다고
기사가 올라왔습니다

첫째사진 둘째사진 세번째사진은 2017년도것을 가져온것이고

나머지 사진들을 보세요 너무 웃기네요
딱 나와있죠 (총무원관계자도 되고 무슨위원에(하하하)되고 총무원 지키시는분들)
딱 12명이네요 좀 양심좀 가지고삽니다 (누가 누굴지지하는지를 생각해봐야지)

아니 초심원도 나쁘다
호법원도 나쁘다
중앙종회도 나쁘다
지역 종무원장도 나쁘다
원로스님들도 나쁘다

그럼 전총무원 밖게 안남는데 누가 잘못했나요? 자기들빼고 다 나쁜다고 하면
사람들은 어떤생각을 할까요?

자신들이 부정하는곳 빼고 남은것은 자신들분이네요 불쌍해요

법대로 2019-10-18 14:07:49
태고종의 앞날이 보이는군요.
안심의 돈자랑은 여전하구먼..황금향로인가?
물질로 흥한자 물질로 망한껄?

태고문인 2019-10-18 09:20:52
근래 태고종도들의 모임중 가장 많은 분들이 모인것 같습니다.
모두가 종단 안정에 마음을 함께 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그동안 편원장 측은 종헌 종법을 무시하고 종도들을 우습게 알아왔습니다.
한국불교신문을 가장한 인터넷 신문을 보면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그 밑에서 직책 하나 맡았다고 충성하는 분들을 보면 참으로 한심합니다.
그렇게도 사리판단이 안되는 걸까요?
태고종을 떠나 백운종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마도 그것이 정상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