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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백양사, 개산 1087주년 정진과 축제 법석

기자명 주영미
  • 교계
  • 입력 2019.10.20 10:45
  • 수정 2019.10.20 11:08
  • 호수 1509
  • 댓글 0

10월13일, 개산대재 봉행
울산 번영 기원…가족 수계

울산 백양사는 10월13일 1087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했다.
울산 백양사는 10월13일 1087주년 개산대재를 봉행했다.

백양 조사의 원력으로 산문을 연 울산 백양사가 개산 1087주년을 맞아 개산 축제의 법석을 열고 울산 불교의 저변 확대와 지역 번영을 기원했다.

울산 백양사(주지 명본 스님)는 10월13일 경내 일대와 부도전 일원에서 ‘개산 1087주년 백양사 대산대재’를 봉행했다. 대웅보전 앞마당에 괘불을 걸고 야외에서 진행된 이날 법석은 개산조 백양 조사의 개산 정신을 기리고 울산 시민들의 번영을 기원하는 다채로운 의식으로 진행됐다.

백양사 개산대재 육법공양.
백양사 개산대재 육법공양.

오전에 봉행된 개산 법요식에서는 육법공양과 헌공 의식, 개산조 백양 조사 다례를 봉행했다. 백양사는 이 자리에서는 울산시 소외계층을 위해 울산 선암호수노인복지관을 통해 백미 100포대를 전달하며 자비나눔도 실천했다. 이어 오후에는 백양사 가족 수계법회를 통해 불자들이 가족 단위로 참석해 오계를 수지하고 불제자의 삶을 발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등 사부대중 800여 명이 동참했다. 이밖에도 개산대재가 봉행된 이날 하루 동안 경내 일대에서는 다양한 불교 문화 체험 부스도 마련돼 시민과 불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백양사 개산대재.
백양사 개산대재.

이 자리에서 백양사 주지 명본 스님은 “백양사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도량이지만 개산조의 창건 정신을 기리는 개산대재를 봉행한 지는 몇 년 되지 않았다”며 “이 법석이 백양사의 역사를 확고히 하는 시간이 되는 것으 물론 백양사의 대표 법석 나아가 울산 지역의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백양사 주지 명본 스님.
백양사 주지 명본 스님.

백양사 주지 명본 스님은 신라 고찰인 백양사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울산 시민들에게 역사의 자긍심을 심어주고자 2016년부터 개산대재를 봉행해왔다. 특히 개산조 백양 선사의 부도탑을 참배하며 개산 정신을 기리는 것을 비롯해 울산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마당을 전개해왔다.

백양사는 울산 선암호수노인복지관을 통해 백미 100포대를 전달하며 자비나눔도 실천했다.
백양사는 울산 선암호수노인복지관을 통해 백미 100포대를 전달하며 자비나눔도 실천했다.

울산 백양사는 신라시대 고찰로 932년(경순왕 6)에 백양 선사가 신라의 호국 염원과 울산의 태평을 비는 원찰로 창건된 도량이다. 그 후 1678년(숙종4)에 연정 선사, 1793년(영조 29)에 설인 선사가 중건했으며 1922년에 비구니 보현 스님이 재중건했다. 1929년에는 근현대의 선지식 경봉 스님이 주지를 지내기도 했다. 경내에는 백양 선사의 사리를 봉안한 고려 초기 양식의 부도가 위치한다.

백양사 개산대재.
백양사 개산대재.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1509호 / 2019년 10월 2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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