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아미타불’ 염불의 힘
13. ‘아미타불’ 염불의 힘
  • 허만항 번역가
  • 승인 2019.12.09 17:56
  • 호수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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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 지극하면 업장에도 현생의 재난 피할 수 있어”

이전 세상의 업장에 얽매이고 
지옥에 떨어지는 과보 있어도 
현생엔 가벼운 과보로 바뀌니 
평소 지극한 염불정진 중요해
성도성지인 인도 마하보디 대탑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염송하면서 정진하는 한국과 세계 각 나라의 불자들.
성도성지인 인도 마하보디 대탑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을 염송하면서 정진하는 한국과 세계 각 나라의 불자들.

“제40칙 : 여래께서는 중생을 불쌍히 여겨 양약을 처방하셨다.”

석가모니 세존께서는 중생의 몸과 마음 등 병을 잘 치료하여 천하가 태평하도록, 인민이 안락하도록 잘 만드신다. 무엇이 마음의 병인가? 탐욕·성냄·어리석음이 병이다. 병이 있는 한 마음을 바로잡을 수 없고 그러면 망령된 감정을 좇아 이체본성을 거스르는 생각이 맹렬히 일어난다. 이 생각이 일어나는 한 반드시 자신의 욕망을 만족시키고자 살생하고 도둑질하고 삿된 음행을 저지르는 등 나쁜 마음이 변하여 곧장 갖가지 사실로 나타난다. 이른바 미혹으로 말미암아 업을 짓고 그 업으로 말미암아 고난을 초래하니 미진수 다겁이 지나도록 끊을 기약이 없다. 

여래께서는 중생을 불쌍히 여겨 중생의 갖가지 병에 근거해 양약을 처방하셨다. 여래께서는 중생에게 말씀하시길 “탐욕·성냄·어리석음의 마음은 그대의 본심이 아니니라. 그대의 본심은 원만하여 밝고 깨끗하고 미묘하니 마치 깨끗한 거울과 같아서 안에는 한 물건도 전혀 없고 바깥 물건이 눈앞에 있으면 전부 다 비추지 않는 것이 없다. 물건이 오면 거절하지 않고 물건이 가면 남는 것이 없어 나의 천진한 성품을 지켜 물건을 따라 구르지 않느니라. 자신의 마음이 미혹하여 바깥경계를 좇아가는 사람을 어리석은 범부라 하나니 속진번뇌를 멀리 여의고 깨달음의 성품에 합하여 곧 성인의 흐름에 들지니라”라고 하셨다.  

누구나 이러한 이치를 안다면 마음의 병은 치유될 것이다. 마음의 병이 치유되면 몸의 병은 뿌리가 없어 비록 추위와 더위 등을 느낄지라도 위험이 없다. 마음이 이미 바로잡혀 몸도 따라서 바로잡힌다. 왜냐하면 이미 탐·진·치의 정념(情念)이 없는데 어떻게 살생·도둑질·삿된 음행의 나쁜 일을 저지르겠는가? 사람마다 각자 이와 같다면 모두 한배에서 난 형제로 모든 사람을 똑같이 사랑하는데 또한 어떻게 땅을 빼앗고 성을 빼앗으려 싸우면서 서로 학살하는 일이 발생하겠는가? 

그래서 총명과 예지가 뛰어난 고대의 왕과 신하는 불법을 우러러 받들고 보호하고 수지하지 않음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아직 혼란하지 않은 때 천하를 다스리고 아직 위험하지 않은 시기에 국가를 지킬 수 있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백성들을 감화시켜 천하를 평화롭게 만들기 때문이다.

“제41칙 : 한마디 ‘아미타불’ 굳게 지념하면 정해진 업을 소멸시킨다.”

모름지기 알지니 한마디 ‘아미타불’ 부처님 명호를 굳게 지념하여 지극한 경지에 이르기만 하면 성불하고도 남는데 그래 ‘아미타경’을 독송하고 염불하는 사람이 이번 세상에 과보를 받기로 정해진 업(定業)을 소멸시킬 수 없단 말인가? 불법은 돈과 같아서 사람이 그것을 어떻게 잘 쓰느냐에 달려 있다. 당신에게 돈이 있다면 무슨 일인들 하지 못하겠는가? 그대가 한 법문을 전일하게 닦을 수 있는데 어떤 필요한 것인들 만족을 얻지 못할 수 있겠는가? 어찌 제가 ‘아미타불’, 이 주문을 지념하고 ‘아미타경’을 독송하면 단지 이 공덕만 얻을 수 있을 뿐이고 그 나머지 공덕은 얻을 수 없겠는가? 

“제42칙 : 결정심을 내어 임종시 극락왕생하여야 한다.”

반드시 결정심을 내어서 임종시 반드시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여야 한다. 보잘 것 없는 평범한 인간의 몸이라 다음 세상에 더 이상 몸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지 말라. 설사 인간과 천상에서 왕의 몸이 되거나 혹은 출가하여 스님이 되어 하나를 들으면 천 가지를 깨닫고 대총지(大總持)를 얻어 홍법으로 크게 교화하여 널리 중생을 이롭게 하는 고승의 몸일지라도 또한 독약이나 해충, 죄악이 모이는 곳으로 여길지니 반드시 몸을 받겠다는 마음을 한 생각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만약 이렇게 단호하게 결심할 수 있으면 자신의 신원행으로 비로소 부처님께서 상응하심을 느낄 수 있고 부처님의 서원으로 비로소 섭수(攝受)할 수 있어 감응도교(感應道交)하여 부처님께서 접인하심을 입어 곧장 구품연화대에 올라 영원히 윤회를 벗어날 것이다. 

“제43칙 : 믿음과 발원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모름지기 알지니 서방극락세계는 범부가 갈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설사 소승의 성인일지라도 갈 수 없다. 왜냐하면 그곳은 대승의 불가사의한 경계이기 때문이다. 소승성인이 마음을 돌이켜 대승으로 향하면 갈 수 있다. 범부가 믿음과 발원으로 부처님께서 상응하심을 느끼지 못한다면 설사 다른 일체 수승한 법문을 닦고 게다가 지명염불 이 수승한 법문을 닦을지라도 왕생할 수 없다.

그래서 믿음과 발원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우익대사께서 말씀하시길 “왕생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믿음과 발원의 유무에 달려있고, 품위의 높고 낮음은 전적으로 지명염불의 깊고 얕음에 달려있다”고 하셨으니 이는 천불이 세상에 나오실지라도 바뀌지 않은 확정된 사안이다. 능히 이처럼 믿고 발원할 수 있으면 그대에게 서방극락에 몫이 있다고 보장하겠다.

“제44칙 : 염불법문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과 발원에 있다.”

염불법문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과 발원에 있다. 믿음과 발원이 진실하고 간절하면 비록 마음이 청정할 수 없을지라도 왕생할 것이다. 왜 그러한가? 지성으로 염불하면 부처님께서 상응하심을 느낄 수 있는 까닭에 아미타부처님께서 즉시 응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 강물과 바닷물이 비록 완전히 고요하지 않을지라도 단지 광풍과 큰 파도가 없기만 하면 하늘에 밝은 달이 현재 물 위에 또렷이 나타날 수 있다. 감응도교는 마치 어머니와 자식이 서로 그리워하는 것과 같다. 저 오로지 자력을 중시하고 불력에 의지하지 않는 사람은 이 뜻을 모르는 까닭이다.

“제45칙 : 진실하고 간절히 염불할 수 있다면 갖가지 재난을 피할 수 있다.”

염불인이 진실하고 간절히 염불할 수 있다면 저절로 부처님의 자력에 의지할 수 있어 칼과 군사, 물과 불의 갖가지 재난을 피할 수 있다. 설사 이전 세상의 업장에 얽매이고 지옥에 떨어지는 무거운 과보가 있을지라도 현생의 가벼운 과보로 바뀔 것이다. 설사 우연히 이러한 재난을 만날지라도 평소 진실하고 간절한 믿음과 발원이 있다면 반드시 이 때 부처님께서 접인하심을 입을 것이다. 만약 현전에서 이미 염불삼매의 큰 선정을 증득하였다면 당연히 이미 성인의 흐름에 들어가 자기 몸은 그림자와 같으니 칼과 군사, 물과 불로도 모두 어찌할 수 없다. 설사 현재 재난을 만났을지라도 실제로는 고통이 없으니 한없이 넓은 세계에 몇 사람이 이러한 경계에 도달할 수 있겠는가?

허만항 번역가 mhdv@naver.com

 

[1516호 / 2019년 12월 1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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