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도량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 스님)는 12월10일 경내 사운당에서 ‘2019년도 가을학기 불교학당’을 종강했다.

완주 송광사는 2012년부터 불교학당을 개설하여 매년 봄과 가을에 16주간의 불교공부를 진행해 왔다. 올해에도 9월에 개강해 16주의 수업을 마치고 종강식을 가졌다. 송광사 불교학당은 경전의 핵심을 짚는 명쾌한 법진 스님의 강의가 입소문을 타면서 매년 수강인원이 늘어 올해에도 주간반 20명과 야간반 20명 등 40여명이 동참해 사운당 강의실을 꽉 채웠다.

2019년도 가을학기 불교학당에도 일연 스님의 삼국유사를 교재로 해인사 승가대학장을 역임한 주지 법진 스님과 질의·응답·토론이 어우러지는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 송광사 주지 법진 스님은 “오늘은 일연 스님에 이입해서 공부해온 삼국유사의 마지막 시간”이라며 “요동과 만주벌판은 삼국유사에 나와 있듯이 한국의 불교 역사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성지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쉽고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내년 불교학당 봄학기에 여루분들이 공부하고 싶은 경전을 이야기 하면 준비해서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가져보자”며 “불교학당을 통해 불교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바른 의도를 가지고 수행하고 실천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17호 / 2019년 12월 1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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