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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중앙종회, 총림제도 개선방안 논의 착수

  • 교계
  • 입력 2019.12.17 17:20
  • 수정 2019.12.17 17:23
  • 호수 1518
  • 댓글 0

총림개선특위, 12월17일 첫 회의
출가자 감소 따른 총림요건 개선
방장·총림주지선출 개선안도 마련

조계종 중앙종회 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 스님, 총림개선특위)는 12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총림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계종 중앙종회 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 스님, 총림개선특위)는 12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총림제도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조계종 중앙종회가 총림실사 결과를 통해 드러난 현행 총림제도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위한 논의에 착수했다. 특히 현행 총림법에 규정된 방장 및 주지, 총림직제, 임회의 역할 등에 대한 종법상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출가자 감소가 심각한 상황에서 총림 구성요건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중앙종회 총림제도개선특별위원회(위원장 선광 스님, 총림개선특위)는 12월1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특위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총림개선특위는 지난 11월 제217차 정기중앙종회에서 총림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특히 총림개선특위는 종법에 규정된 7대 총림에 속한 중앙종회의원들을 중심으로 각 총림별 운영에 따른 현실적 어려움을 공유하고, 총림이 선교율의 종합수행도량으로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날 첫 회의에서 7대 총림을 대표해 참석한 종회의원들은 “현행 조계종 총림제도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총림의 개념과 구성요건, 역할에 대한 규정을 재정립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특히 “출가자 수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총림법에서 규정한 총림요건대로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진단하면서 “총림구성 요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부 종회의원은 “총림으로 지정된 당해 사찰은 총림운영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우리 종단은 출가자 감소 등 현실적인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관리하고 제재하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총림사찰로서는 걱정이 앞서는 상황”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때문에 총림개선특위는 총림구성 요건에 대한 재검토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회의에서는 “법의 상징이자 총림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방장과 총림주지 선출이 명확하지 않아 혼선을 초래하는 경우도 많다”며 “방장과 주지를 어떻게 선출할 것인지에 대한 대중들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뜻을 모았다.

따라서 총림개선특위는 향후 △총림구성요건 △방장 및 주지에 관한 사항 △총림 직제에 관한 사항 △임회의 역할과 권한 등과 관련한 종법개정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를 위해 총림개선특위는 내년 1월17일 각 총림 임회에 참여하는 중앙종회의원들과 연석회의를 열어 총림제도 개선안에 대한 기본 틀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각 총림 율원장, 승가대학장 등과도 회의를 진행하고 총림운영과 관련한 의견을 청취하기로 했다.

한편 총림개선특위는 이날 회의에서 특위 간사로 통도사 종회의원 각성 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1518호 / 2019년 12월 2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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