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지역 사찰들이 성도재일을 맞아 기도와 수행으로 부처님이 깨달으신 날을 맞이했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는 2020년 새해 첫 날인 1월1일 화엄사 각황전에서 3000배 철야정진을 실시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을 비롯한 스님들과 어린이법회 학생, 신도 등 100여명이 동참했다.
철야정진에 동참한 구례북초등학교 조민서 학생은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성도재일 철야정진에 동참해 3000배는 못하고 108배로 마무리했다”면서 “부처님이 깨달은 날인 오늘 화엄사에서 어머니와 친구들과 함께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례 사성암(주지 대진 스님)도 성도재일을 맞아 1월1일 사성암 유리광전 마애약사여래불과 함께 철야정진을 진행했다. 주지 대진 스님은 “성도절은 인간 싯다르타가 깨달아 부처가 되신 날”이라며 “우리도 부처님같이 정진을 통해 깨달음을 이루어 부처가 되자”고 말했다.
제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성우 스님) 포교당 전북불교회관 보현사도 성도재일을 맞아 전북불교회관 보현사 4층 대법당에서 성도재일 철야정진을 진행했다.1월1일 오후 7시 저녁예불을 시작으로 우림 스님의 법문에 이어 신묘장구대다라니, 참선, 금강경 독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하유호 108순례단장은 “부처님 성도재일을 맞아 불교회관에서는 매년 철야정진을 진행해 왔다”면서 “부처님의 마음을 깨닫고 나를 알아지는 정진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신용훈 기자 boori13@beopbo.com
[1520호 / 2020년 1월 15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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