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총림 범어사가 도량의 안전과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사천왕재를 봉행했다.
범어사(주지 경선 스님)는 1월9일 경내 천왕문에서 ‘범어사 사천왕재’를 봉행했다. 음력 12월 보름을 맞아 저녁예불 직후 봉행된 이 법석에는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해 안전과 평안을 기원했다.
범어사 주지 경선 스님은 “안전과 평안을 기원하는 이 법석을 통해 새해가 좋은 생각, 좋은 말 그리고 좋은 행동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가길 바란다”며 “추운 날씨에도 동참해주신 모든 스님과 불자님들에게 감사드리며 아울러 우리 주위 그늘진 곳의 소외 이웃을 돌아보고 안부를 나누며 함께 하는 삶을 실천하는 계기도 되었으면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범어사 천왕문은 지난 2010년 방화로 인해 전소된 이후 복원 불사를 거쳤다. 범어사는 2012년 낙성식을 가진 이후 해마다 음력 12월 보름을 맞아 경내 천왕문에서 사천왕재를 통해 안전 기원 법석을 봉행하고 있다.
부산지사=박동범 지사장 busan@beopbo.com
[1521호 / 2020년 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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