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이주민공동체 연합조직 한국다문화불교연합회(회장 담마끼띠 스님, 이하 다불련)가 이주민 불자들의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신건강 지도자 상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다불련은 7월22일 서울 네팔 법당에서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오랜 타국생활로 외로움을 호소하고 있는 각 사찰 이주민 불자들을 위해 ‘정신건강 지도자 상담 프로그램’ 학습을 결정했다. 이성동 정신과 전문의를 초청해 진행되는 강의는 8월27일 안산에 위치한 태국법당 붓다라마사원에서 열린다. ‘정신건강 지도자 상담 프로그램’에서는 우울증, 공항장애, 알콜중독 등의 질병 설명, 정신과적 문제로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 논의, 이에 대한 해결방안과 지원방법 등을 모색한다.
다불련 회장 담마끼띠 스님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불안과 스트레스로 지쳐있을 이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며 “이번 강의를 계기로 이주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그들의 안정적인 한국정착과 건강한 신행생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베트남법당 원오사 주지 팃뜨어탄 스님의 발표로 국내 비자 관련 정보도 공유했다.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위한 회원 증가, 목적사업 등은 지속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또 각 법당별 코로나19 현황 정보, 무료 결핵 검사 정보 공유, 질병 및 사고로 병원 치료가 필요한 환자 추천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내영 기자 ny27@beopbo.com
[1547호 / 2020년 7월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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