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이면서 불교 대중화에 큰 발자취를 남긴 리제재(李悌宰) 거사가 9월24일 세연을 마쳤다. 향년 93세.
고인은 수원농생명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교육자의 길을 선택했다. 1963년 수원 광교산 창성사 및 인근 유적을 학생들과 답사하면서 청소년 포교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전한다. 이후 1969년 수원불교청년회와 1975년 수원불교청년회 창립을 주도했다. 특히 1970~80년대에는 학생회 지도교사로 활동하면서 매년 수백 명에 이르는 수원지역 고교생들이 참여한 법회를 이끄는 등 청소년 포교에 매진했다. 향토사학자로서 지역의 불교문화를 연구하고 알리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소는 아주대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9월26일 발인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555호 / 2020년 9월3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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