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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 서체’ 남청 임성순 작가, 세 번째 개인전

  • 문화
  • 입력 2020.10.08 17:47
  • 수정 2020.10.12 17:28
  • 호수 1557
  • 댓글 0

10월30일~11월1일 3일간
양지 스님 출판기념회 병행
부산디자인진흥원 1층 전시실

임성순 작.
임성순 작.

40년 넘게 붓과 먹으로 수행을 이어 오며 독창적 서체를 통해 선의 세계를 구현해 온 남청 임성순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임성순 작가는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3일 동안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소재한 부산디자인진흥원 1층 전시관에서 ‘서성작가 남청 임성순 선서화전 및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임 작가의 세 번째 전시회로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한산시를 비롯해 한시, 경전 및 선어록 구절, 위빠사나 수행의 지침, 4폭에서 6폭에 이르는 병풍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김해 신흥사 주지 양지 스님의 번역 및 해설서 등의 책 표지와 내지에 실린 작품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임성순 작, 4폭 병풍.
임성순 작, 4폭 병풍.

전시회 개회식은 31일 오후2시 진행된다. 행사는 김근기 부산대 생명자원과학대학장의 사회로 진행된다. 정홍섭 부산 동명대 총장, 정창훈 경남매일신문 대표이사, 강경태 부산디자인진흥원장이 축사를 전하며 문인선 경성대 교수가 축시를 낭송한다. 또 이 자리에서는 임 작가의 작품이 실린 김해 신흥사 주지 양지 스님의 선어록 번역·해설서 ‘서산대사의 마음으로 본 선가귀감(개정판)’ ‘증도가 역주’ ‘선종영가집 해설’(남청출판사) 출판기념회도 함께 봉행된다.

임 작가는 법첩의 본을 그대로 쓰는 임서(臨書)에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다양한 서체를 창조해 표현한 작품들을 다채롭게 선보이며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작품세계를 펼쳐 왔다. 중문학 전공자였던 그는 40년 전부터 붓을 잡고 서예 세계에 몰입하면서 사경과 임서의 한계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국대 대학원 선학과에 진학, 선 공부에 몰입하며 박사과정까지 마쳤다. 지겸 스님의 ‘종문원상집’ 연구를 바탕으로 서체를 보고 따르는 수준을 넘어 자신만의 서체를 만들며 독창적인 화법으로 작품세계를 넓혀 왔다. 서도를 선 수행의 방편이며 예술의 한 영역으로 삼아 온 그의 작품은 김해 신흥사 주지 양지 스님의 선어록 및 경전 번역·해설서 시리즈를 통해서도 만날 수 있다.

임성순 작, '극동대망절경계'.
임성순 작, '극소동대망절경계'.

남청 임성순 작가는 “전염병으로 인하여 모두 힘들어하는 시기이지만 한편으로는 평상심이 중요함을 강조하는 생활불교의 위대함을 한 번 더 실감하게 되는 기회”라며 “불교의 선 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선서(禪書)의 간행에 작품을 넣어 책으로 출판할 수 있게 해주신 김해 신흥사에 감사드리며 이번 전시회가 모든 분이 바로 부처라는 사실을 각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임 작가는 지난 2016년 1월 부산 코모도호텔 희락정에서 첫 전시회를 가진 데 이어 2017년 6월 KBS 부산방송총국 전시실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2016년 전국문화예술대전 서성(명인)작가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서가협회 경남지부 이사, 김해지부 부지회장, 남청 선서화 연구원장이며 남청출판사 대표를 맡고 있다.
051)790-1000

[1557호 / 2020년 10월21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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