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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기념일에 드리는 다짐-설조스님(발행인)

기자명 법보신문
  • 기고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법보신문이 창간 7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애독해 주신 독자와 음과 양으로 성원해 주신 교계내외의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법보신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포교지로서, 독자와 함께여는 법회의 광장으로서, 각종 정보의 공정한 전달자로서 제 몫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또한 불교계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와 상황은 물론, 민족과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한국불교가 수행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도 늘 새롭게 조명함으로써 한국불교의 좌표를 제시해 왔습니다.

그러나 창간 7주년을 맞은 지금, 불교언론으로서 결코 만족할 수 없다는, 자성이 앞섭니다. 따라서 다시 태어나는 의지를 갖고서 신문제작에 진력할 것을 스스로 다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법보신문은 독자중심의 신문을 지향합니다. 불교를 모르는 이에게는 불교를 전하여 믿게 하고 불교를 믿는 이에게는 신행의 길잡이가 되어 안심입명의 길을 열어 줌으로써 혼탁한 시대를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적절하고 다양한 기획보도에 힘쓸 것입니다. 이 기획은 독자에게 개방되어 독자의 임장에서 생각하고 독자와 함께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것은 시대의 추이에 따라 변하는 독자의 성향을 신속히 파악하여 지면에 반영하는 독자 중심의 법보신문을 만들기 위해서 입니다. 이러한 독자중심의 법보신문은 또 당연히 주요독자가 속한 불교계는 물론 사회 각계층간에 가로 놓인 갈등의 해소에 대해서도 몫을 찾아야 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어떤 집단의 부당한 압력과 부정 부패등 사회악에 대해서 고발하고 저항하는 힘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독자와 함께 배양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작은 작은 기사라도 철저한 검증을 통하여 편견이 없는 공정한 보도
를 함으로써 독자로 부터 신뢰를 받는 신문이 되어 공정한 여론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이미 21세기에 들어섰다고 해도 좋은 오늘, 불교계의 언론은 불교계가 21세기 짊어질 역할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사의 방향을 바꾸어 놓은 큰 사건만이 아니고 아무리 사소한 사건이라 할지라도 전혀 원인이 없이 독자적이며 돌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드시 일어난 사건의 과거에 그 근원이 있습니다. 따라서 불교계가 능동적으로 21세기를 앞장서서 가기 위해서는 과거와 오늘에 대한 심도 있는 검증을 통하여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므로써 비로서 전망이 설 것이므로 그 검증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오늘 일어나고 있는 정보의 전달에 있어서는 깊이 있는 분석과 해설과 종합적인 보도를 통하여 독자로 하여금 문제의 본질에 접근하게 할 것이며 과거에 대해서는 광범위한 사료의 발굴과, 발굴된 사료의 깊이 있는 분석과 종합을 기함으로써 올바른 역사의식을 계도할 것입니다.

따라서 기자의 주관이 개입된 기사는 극도로 억제될 것이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올바른 정보만을 가려서 제공하는 정통성을 견지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독자의 교육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우리 문화의 특성을 고취하는 지면을 넓힐 것입니다. 그것은 또 하루빨리 이루어야 할 조국통일을 위해서 남북간의 동질성을 회복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불교계의 언론이 당면하고 있는 과제중 하나는 조국통일을 앞두고 분단의 극복을 위해서 불교계와 함께 모색하고 실천하는 일입니다. 분단 반세기 동안, 남북간에 형성된 이질감의 해소가 없이는 어떠한 형태의 통일도 실질적인 할 일을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이 이질감의 해소책은 무엇보다도 동질성의 회복에 있고 이 동질성의 회복은 역사와 전통과 문화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문화와 전통에 바탕을 둔 남북간의 동질성 회복을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 문화의 특성을 반영하는 지면의 확장은 자칫 세계화의 물결을타고 강대국의 틈새에 함몰할 우려가 있는 이때, 문화적인 긍지를 높여 다른나라와 차별화함으로써 세계화를 주도적으로 성취할 수 있는 정신적 지주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서 우리 2세교육의 근간이 되어온 국정교과서에서 우리문화와 전통을 어떻게 교육하고자 하였는지에 대해 심층연구를 기획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21세기 2세교육의 지표를 제시하게 될 것이고 나아가서는 21세기의 세계속에 우리 나라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창간 7주년을 맞은 오늘 법보신문은 제2창간의 정신으로 애독자 여러분과 함께 더욱 새로운 신문제작에 임할 것입니다. 보다 많은 지도편달이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기쁨을 사부대중에게 회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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