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의회 불자회 “동체대비로 사회갈등 해소 앞장”

  • 교계
  • 입력 2021.02.04 20:52
  • 수정 2021.02.05 20:44
  • 호수 1573
  • 댓글 0

2월4일, 창립법회로 본격 활동 예고
회장에 최기찬‧지도법사 우봉 스님
김광수 의원 등 여야당서 21명 합심
“서울시‧불교계 가교 역할도 기대”

“오늘 창립식을 통해 모인 의원들은 일천만 서울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맡겨진 소임을 언제나 기쁘게 실천하겠습니다. 동체대비 정신으로 사회 갈등 해소와 위기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 의원불자회가 2월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법회를 봉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활발한 신행과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서울시와 불교계의 가교 역할에 나설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시의회 불자회는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최기찬 의원(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의 노력으로 창립될 수 있었다. 최 회장은 서울시의회 내에서 이웃종교 모임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불자회 창립의 필요성을 느꼈다. 임만균(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 경만선 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 최 회장의 생각에 공감을 표하며 함께 회원을 모집했고 김광수 의원 등 21명이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20명, 국민의힘 소속 1명이다. 현재 서울시의회 시의원이 109명인 것에 비하면 많지 않은 숫자이지만 이제 시작인만큼 적극적인 활동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는 게 불자회 측의 설명이다. 지도법사는 서울 호압사 주지 우봉 스님이 맡았다.

이날 최기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배움과 정진을 이어갈 것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낮은 곳을 살피며 주변과 함께 가는 법을 잊지 않겠다”며 “회원 모두가 함께 더 나은 서울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총무부장 금곡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서울시의회 불자의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을 치하했다. 원행 스님은 “수행과 더불어 자비로운 포용, 치우치지 않는 중도 정신을 함께 실현하기 위해 불자회를 창립하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여러분의 자비심 발현으로 서울시는 더욱 행복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세상에 남의 일은 없다고 강조한 스님은 “분별심은 어리석고 눈이 밝지 못해 내는 것”이라며 “나를 앞세우는 이기심을 멀리하고 내 이웃을 위해 헌신해 주길 바라며 시정을 두루 살펴 이웃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주윤식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은 정연만 부회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시민과 불자들을 위한 의정 활동은 물론 적극적인 신행교류와 포교활동을 기대했다. 주 회장은 “대립과 논쟁 속에서도 다름을 인정하는 화쟁을 바탕으로 불자 시의원으로써 본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서울시의회 불자회원들은 경만선 의원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우리사회, 우리 이웃의 고귀한 존엄성을 간직하고 모두가 바르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서원했다.

서울시의회 불자회는 회원 단합을 위해 정기적인 법회와 교리공부는 물론 불교성지 및 사찰 순례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또 시민을 위한 사찰과 문화재 관련 조례와 법령 개정에도 선도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창립법회에는 코로나19 방역 방침에 따라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과 이원욱 정각회장 등 각계각층에서 축사를 통해 인사를 전하며 활발한 활동을 당부했다. 지도법사 우봉 스님은 “서울시와 우리 이웃 그리고 나를 위해 끊임없는 성찰과 정진을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73호 / 2021년 2월10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