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분규사태와 IMF사태로 얼어붙은 불서시장은 좀처럼 풀릴 기미가 없다. 이런 와중에서도 법정스님의 `산에는 꽃이피네'가 꾸준히 팔리고 있고, 주춤하기는 하지만 정찬주의 `산은 산 물은 물'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재연 스님이 펴낸 `입산'이 빠르게 부상 중. 전반적으로 출판 경기가 부진한 가운데 스님이 쓴 책이나 스님 소재의 책처럼 가벼운 책이 읽히는 추세가 몇 달째 이어지고 있다. 아무래도 봄이 되어야 출판경기에도 숨통을 트이지 않겠느냐는 것이 불교출판가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