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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과 함께 전통 장 담가요”

  • 교계
  • 입력 2021.03.15 14:15
  • 호수 1578
  • 댓글 0

종로노인종합복지관,3월11일 복지관 장마당서
‘우리동네 장(醬) 담그는 날’ 행사 개최

종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정관 스님)은 3월11일 복지관 5층 장마당에서 장독분양사업 ‘우리동네 장(醬) 담그는 날’행사를 개최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장 담그기 행사는 노인주도의 전통 장(醬) 문화를 전 세대에 확산시켜 장 문화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규모가 축소되면서 사접 접수를 통해 신청한 지역주민 20명만 현장에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종로&장금이 어르신들과 함께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사찰음식 전문가 동원 스님의 노하우를 전수받으며 분양 받은 장독에 장을 담갔다.

장 담그기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3년 전 키트를 구매해 집에서 혼자 장을 담근 적이 있었는데 서툴러 실패한 경험이 있다”며 “오늘 종로&장금이 어르신들께서 장 담그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줘 유익한 시간이었다. 어떤 맛이 나오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동원 스님의 장 담그기 시연과 질의응답을 통해 전통 장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시간도 가졌다. 동원 스님은 “우리한테 있어서 장은 문화다. 장과 함께 이어져 온 우리의 정신문화가 장 속에 녹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장이 오래오래 계승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장 정관 스님은 “종로&장금이 장이 맛있다고 입소문을 타 올해는 판매용으로도 된장, 간장을 장독 약 80개 분량으로 담갔다”며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장 담그는 과정을 영상을 촬영해 복지관 유튜브에 올렸다. 어르신들의 노하우를 더욱 많은 사람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종로노인복지관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4월 말 된장과 간장을 분리하는 ‘장 가르기’, 11월 숙성된 장을 가져가는 ‘장독 비우기’를 연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9월에는 우리의 전통장 문화를 알리고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제4회 종로 장 문화제’도 개최한다.

김민아 기자 kkkma@beopbo.com

[1578호 / 2021년 3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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