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들의 안정적인 수행환경 조성과 승려복지 발전을 위한 불자들의 따뜻한 후원이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자녀 6명 중 4명을 조계종 스님으로 출가 시킨 한 노부부가 스님들의 수행정진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해 눈길을 끈다.
조계종 승려복지회(회장 금곡 스님)는 “변성규‧고순희 불자 부부가 3월12일 종수 스님(재적본사 수덕사)을 통해 승보공양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변성규‧고순희 불자부부는 종수 스님의 속가 부모님이다.
승려복지회의 의하면 부부는 자녀 6명 중 종수 스님을 포함한 4명을 조계종 스님으로 출가시킨 인연으로 이번 후원을 결심했다. 현재 연로해 병환 중임에도 불구하고 스님들이 노후와 병고에 대한 걱정 없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승보공양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왕길탁·최귀순 불자부부도 1월25일 승려복지 후원계좌에 2145만원을 입금했다. 승려복지회는 “왕길탁·최귀순 불자는 과거 부처님께 쌀 100가마 정도의 재산을 모을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하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생활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사업이 잘됐다”며 “이에 부처님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쌀 100가마에 해당하는 금액을 스님들 복지를 위해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불자부부는 모두 사진 촬영과 인터뷰를 정중히 고사하고 무주상보시를 실천하겠다고 전해 훈훈함을 더한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578호 / 2021년 3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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