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의 포교원은 한국 불교의 정법을 수호하고다양한 형태의 신행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포교원에서 부적을 제공했다는 것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그 충격이 크다.
불과 수년 전만하더라도 부적하면 불교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느꼈고 부적을 사고 파는 사찰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수년이지난 지금은 어떤가. 부적을 구하기 위해 점집이나 무당을 찾았던 불자들이부적을 사기 위해 사찰이나 사찰 주위에 있는 불구상점을 찾고 있다. 부적만을 구하기 위해 사찰을 찾는 불자들도 문제겠지만 이를 바로 잡지 못하고안일하게 대처한 조계종과 정법 신앙을 추구하는데 선봉에 서야할 조계종포교원의 책임이 없지 않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계속 용인하게 되면 불교의 정체성 자체도 흔들리게 될 것이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는 사찰에서의 부적 사고팔기를 근절시키기 위해 포교원은 각성하고 특단의 조처를 내려야 할 것이다. 그럴 때 불자들이종단을 믿고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
충청남도 서산시 음암면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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