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종 비구니 중진스님연수회 이모저모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청도=김태형기자】비구니스님들의 종단내외적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조계종교육원(원장 원산스님)은 지난17일부터 19일까지 청도 운문사에서 `교계증진 비구니스님 연수회'를 개최했다.

종단현황및 종단내외의 현실에 대한 분석과 대처방안 등의 강연과 토의등을 내용으로 열린 이번 연수회에서 포교원장, 교육원장, 총무원장스님과의 간담회를 통해 비구니스님들은 종단내외의 각종 문제점과 개선방안등의 의견을 개진하면서 비구니스님들이 종단운영에 있어서 소외되는일이 없도록 해줄것 등을 요구했다.

지방자치제와 관련한 국민대 김병준교수의 강연과 이를 주제로한 분임토의에서 일부 비구니스님들은 지방자치제의 중요성과 불교와의 밀접한 관계를 인식하지 못하고 "정치는 정치인들의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운 수행제일주의를 표방하고 나서 이에 대한 인식전환이 시급한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스님들은 오는 6월27일 실시되는 4개 지방자치단체장선거가 향후 불교계와 사회의 발전방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역대 국회의원선거 등과 같이 교계의 직간접이익 현안에 주안점을 두고 선거를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국사원 조성을 위한 생각'을 주제로 발표한 신영훈(목수한옥연구소)소장은 "시대적 변화에 따른 가람의 변화는 필연적이지만 고전적 감각의 전통과 현실성을 조화시켜 나갈때만이 참다운 21세기 가람의 가치를 담보할 수있다"며 전통사찰내의 무분별한 가람불사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진비구니스님연수회는 금년들어 조계종이 실시한 본사주지연수회, 포교국장연수회 등과 별 차이없는 주제로 진행됐지만 종단내의 문제를 공식적행사를 통해 해결하려는 공개행정의 원칙이 부각되면서 큰호응을 보였었다.

그러나 연수회에 참석한 일부 비구니스님들은 연수회의 내용중에는 비구니계의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일방적인 주제강요의 내용도 있다고 비판하면서 승려복지와 종무행정 등과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통한 종도들의 의식개혁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교육후 있는 설문조사에서 스님들은 '소외의식'을 강도높게 나타냈다.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