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종·평불협, 추가 접촉
남한 불교단체와 조불련은 이번 회담에서 부처님오신날에 남북공동발원문을 내기로 한 것과 각 단체별로 방북을 추진하기로 한 것 외에는 별다른 합의사항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회담 의제나 구체적인 성과물은 각 단체별로 차이가 난다.
우선 조계종은 구체적인 사업성과를 도출해 내기보다는 종단협 차원의 금강산관광, 신계사 복원, 대북 교류사업의 대표성 확인 등 남북한 불교계 간의 현안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데 치중한 인상이다.
이에 비해 진각종과 평불협의 의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이다. 이번 회담에서 진각종은 대표자 방북을 위한 실무회담을 6월 중 베이징에서 갖기로 한 것을 비롯해 국제재가불교성직자연합과 복지시설 북한 내 건립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평불협도 대표단이 8월경 방북해 법회를 볼 수 있도록 실무접촉을 갖기로 한 것을 비롯해 제2차 남북 및 해외불교도 조국통일기원 합동법회를 베이징 또는 미국이나 일본에서 갖기로 암묵적으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의 특징은 창구의 다양화. 그동안 조불련은 남한 내 어떤 불교단체와도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왔지만, 이번과 같이 3개 단체와 연쇄적으로 회담을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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