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수행으로 겨울 녹인다
이번 11월 19일(음력 10월 15일)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동안거 결제에도 전국의 20여 개 선원과 사찰이 재가자들을 위해 선원을 개방한다.
인천 용화선원, 해인사 원당암, 서울 전등사, 제주 남국선원, 부산 해운정사, 서울 금모선원, 대구 보현사 등은 재가자들도 스님처럼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재가자 안거의 원조인 인천 용화선원은 스님들이 정진하는 법보선원 외에 시민선방과 보살선방이 개설돼 있다.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민선방은 시간이 날 때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200여 명이 참여하는 보살선방은 절에서 숙식을 하며 청규를 비롯한 참선정진 시간도 스님들과 똑같이 하게 된다. 해인사 원당암의 경우 500명이 안거에 들 수 있으며 3개월간 숙식하며 스님들과 동일하게 수행하게 된다. 40여 년간 장좌불와와 일종식으로 일관한 혜암 전 조계종정 스님의 가풍과 지도방법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1969년 해안 스님이 창건해 재가불자 중심으로 명맥을 이어온 전등사에서는 이번 안거를 지낼 20명의 재가자를 모집한다. 주지 동명 스님이 직접 지도하는 이번 안거에서는 매일 108배 참회를 하는 것은 물론 10시간 이상의 정진 시간을 갖는다. 72년부터 매번 50∼60여 명의 재가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부산 해운정사도 재가자의 치열한 수행이 이뤄지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스님들처럼 하루종일 수행할 수 없는 불자들을 위한 선방도 최근 속속 늘고 있다. 안거 때에 맞춰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선방으로는 수선회, 부산 우곡선원, 서울 법련사, 홍천 금강선원, 부산 혜원정사, 대구 보현사등이 있다. 동명 전등사 주지 스님은 '수행을 해야 참다운 불자'라며 '안거 수행정진은 불교의 참 맛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가자 동안거 선방
단체 수용인원 장 소 연락처
서울 법련사 150명 법련사 02)733-5322
서울 선학원중앙선원 60명 선학원법당 02)732-3327
서울 금모선원 50명 금모선원 02)933-9082
서울 전등사 20명 전등선림 02)762-0643
인천 용화선원 200명 보살선방 032)872-6061
합천 해인사 원당암 500명 달마선원 055)932-7308
부산 범어사 60명 보살선방 051)508-3123
부산 해운정사 60명 보살선방 051)746-2256
부산 혜원정사 30명 선방 051)866-7771
부산 통도사포교원 30명 시민선원 051)816-2241
부산 여여선원 80명 여여선원 051)853-5486
부산 안국사 500명 안국선원 051)892-9877
부산 홍제사 90명 홍제사 051)802-0130
대구 보현사 50명 시민선방 053)254-6966
창원 안국사 60명 안국사 055)281-0772
단양 구인사 300명 구인사 043)423-7100
제주 남국선원 30명 남국선원 064)733-2278
직장인도 가능한 선방
단체 수용인원 장 소 연락처
서울 법련사 150명 법련사 02)733-5322
서울 수선회 200명 종로선방 02)732-5960
서울 선학원중앙선원 60명 선학원법당 02)732-3327
서울 금모선원 50명 금모선원 02)933-9082
서울 전등사 20명 전등선림 02)762-0643
안양 한마음선원 400명 강당 031)470-3100
인천 용화선원 300명 시민선원 032)872-6061
부산 우곡선원 80명 우곡선원 051)740-6288
부산 혜원정사 30명 선방 051)866-7771
홍천 금강선원 30명 금강선원 033)433-5845
대구 보현사 50명 시민선방 053)254-6966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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