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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불교교류 '기지개'

기자명 법보신문
불교가 95년 남북종교교류의 첫 물꼬를 트게됐다.

조국평화통일추진 불교인협의회(의장 월주스님)은 2일 "오는 4월 10일께 미국 로스앤젤레스 관음사에서 '제2차 남북 한.해외 불교지도자 합동통일기원법회및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평불협은 4월 미국에서의 남북 불교지도자간 회의를 위한 북한 조선불교도 연맹측과의 예비접촉을 3월중 가질 것이며 북한의 박태호 조선불교도연맹중앙위원회 위원장 등과의 접촉을 위한 북한주민접촉 승인절차를 이미 마쳤다고 밝혔다.

평불협 수석부회장 법타스님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이번제2차 남북한해외 불교지도자 합동통일기원법회는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평불협이 주관한다고 강조했다. 명실공히 한국불교의 실질적 대표성을 가진 조계종 총무원이 북한의 조선불교도연맹과 직접 만난다는 점에서 이전의 접촉과는 차원을 달리한다는 것.

법타스님은 이번 법회에는 남북.해외불교인의 정례적 교류방안과 정기 화합방안이 모색될 것이며 이밖에도 *남북한 불교문화재 조사 및 교류 *북한불교성지 복원 동참 *북한불교 발전을 위한 한국불자의 동참 *남북한 승려. 신도의 교류 *남북한 사부대중의 불교성지 상호순례 *한강.대동강.임진강 등지에서의 남북합동연등제 봉행등이 안건으로 협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남북 불교지도자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도 법타스님은 *이번 회동은 지난 92년 4월 법타스님 북한 방문시 조선불교도연맹측에 의해 제의됐다는 점*남북 정부당국간 교류가 교착상태에 빠진 것과 대조적으로 북 천주교 대표의 미국방문 등 종교교류에 대한 북한쪽의 거부감이 완화된 점 *실질적인 문제인 북 불교관계자에 대한 미국방문비자발급에 대해 미국 국무성 동아시아 과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점등을 들어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이번 남북한 불교지도자 합동법회에 남측에서는 월주스님, 법타스님을 비롯 운덕(천태종 총무원장)스님, 도안(LA 관음사주지)스님, 설조(불국사주지)스님, 정인악(동국대 불교대학원 총동창회 명예회장)씨 등이, 북측에서는 박태호 조선불교도연맹 중아위원회 위원장, 홍화도 조불련 고문, 심상련 조불련 서기장, 최형민 보현사 주지등이 대표로 참석한다. 해외불교지도자 대표로는 미국에서 지현(LA 진각종 원장)정사, 담오(LA 달마사)스님등과 일본에서 태연스님 법인스님 혜륜스님(이상 민단계), 서태식 홍봉수씨(이상 조총련계)등이 참여한다.

8일간의 일정으로 치러지는 남북한.해외 불교지도자 합동통일기원법회 및간담회의 주요일정은 *남북합의서에 따른 불교도의 역할에 대한 간담회 *조계종 총무원장 주최 북한 대표단 환영만찬, 샌프란시스코 여래사, 티벳 수도원 등의 참배 *기자회견 등이다.

법타스님은 "이번 남북 불교 지도자 회동이 원만히 성취되면 불교는 명실공히 민족종교로서 남북통일의 물꼬를 여는 선도적 역할을 선점하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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