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경칼럼-불교의 밝은 미래를 기원하며

기자명 성형 스님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우리나라에 불교가 처음 전래된 것은 서기 4세기경이다.

불교는 삼국시대때 왕족과 백성들의 정신적인 의지처가 되었고, 신라가통일의 위업을 이룩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었었다. 당시 고승들은 사회현상내지 현안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갔다. 현실에 직면하면서 교화와 구제에 노력을 하였고 왕족과 백성들은 생활 그차체가 곧 불교였던 것이다. 그 결과 삼국통일이라는 대업을 이룩했던 것이다. 국가와 종교 그리고 백성이라는 삼위일체의 믿음과 혜명의 결과였다. 즉 어느 한쪽의 치우침이 없어야 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본보기였다. 비로자나 부처님의 수인인 지권인을 보면 중생계가 불계를 감싸고 있다. 이처럼 불자들은 불교라는 큰집의 울타리가 돼 주어야 하겠다.

지금 종단에서는 신도증을 발급하고 신도관리에 나서고 있으나 그 결과는만족할 만 하지 못하다. 1994년 통계청이 조사한 자료를 보면 불교인은 15세 이상 전체인구의 24.4%로 개신교 18.2%, 천주교 5.9%보다 우세하다. 그러나 그 수치는 3년 전에 비해 3%이상이 줄었으며 97년에는 타종교의 교세신장이 눈에 띄게 늘었고 근소하게 불교신도가 많음을 알 수있다. 젊은 층일수록 불교는 개신교에 비해 열세다. 이것은 바로 미래의 불교가 밝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통계이지만 필자는 꼭 그렇게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조선조의 억불정책에도 굴하지 않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켰으니 그런 신심과 원력을 가지고 21세기 한국불교의 운동을 전개하면 되리라 보기 때문이다.

한해가 얼마남지 않았다.

이제는 불교가 전통종교가 아닌 이 새대를 이끌어나가는 정신적 종교이자삶 그자체의 종교로 바뀌어 나가기 위해서는 종단과 승단, 그리고 신도가삼위일체가 되어 보다 새롭고 성숙된 자세로 적극적인 포교와 교육, 그리고도제 양성에 힘써야한다.

역사 깊은 종교인 불교가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서 사바세계의 중생들에게마음의 등불이 되고 지혜를 얻게 되기를 기원한다.


성형 스님/불국사 포교국장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