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위신력 받들면 기도 성취
헤아릴 수 없는 머나먼 시간 영겁 전에 성불하시고
중생을 건지시기 위해서 그 모습을 세간에 나투시었네
이 말씀은 부처님께 대한 우리들의 이해이며 곧 믿음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 땅, 우리 곁에 출현하신 일은 광겁의 빛으로 오심이고 육신의 화현으로 일생을 열거하심은 구류중생을 낱낱이 고난으로부터 해탈시키고자 하는 자비의 대원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복되고 참된 신행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늘 선정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되겠습니다.
마음이 선정에 머물지 않고 쉽게 사사로운 사변에 동요하면 안으로는 온갖 번민과 망상이 일고 밖으로는 삼재팔난과 마장이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기도와 정진 등의 신행생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마치 TV채널을 마구 돌리고 바꾼다면 방송 시청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주변의 잡다한 이유와 부질없는 유혹에 휩쓸려 살아간다면, 우리들의 마음을 여래 공덕장인 부처님께로 오롯이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므로 선정심을 가지고 부처님의 지혜와 가피, 그리고 위신력과 대자비를 받들면, 가려 있던 진여본성을 회복하여, 우리의 기도와 발원이 현전 성취함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로 마음 속 깊이 여래의 광명을 간직해야 합니다.
원래 우리는 금생에 맑고 깨끗한 천진동자로 출발했습니다. 또한 욕심도 시기, 질투, 사납지도 않은 순수한 생명 자체로 출발했습니다. 그러나 성장하고 생활하면서 해맑았던 눈과 모습은 세파에 찌들어 순수성을 점차 상실해 버려서 그 자리에는 온갖 번뇌가 자리잡고 있어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삶 속에서는 정진, 기도 등의 올바른 신행생활이 되지 않으며 오직 거듭되는 마장과 고난으로 답답한 고뇌만 되풀이될 뿐입니다.
오직 부처님의 복혜광명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살아갈 때 지혜의 문이 열리고, 자신의 환경이 힘차게 밝하지는 것입니다. 이 때 비로소 새롭고 굳은 믿음을 얻게 되고, 새 생명을 느낄 수 있으며, 기쁜 진리의 문에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불교를 신행하고 가까이 하는 것은 정말 기쁜 일입니다.
부처님 말씀은 우리 가슴을 무한히 평화롭고 넉넉하게 해 줄 뿐 아니라, 복잡 다양한 생활 속에서 많은 고뇌와 힘겨운 삶을 열어 가는 현대인에게 있어 부처님의 자비로운 지혜와 가피가 더욱 필요한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 인간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합니다.
어두운 마음을 눈뜨게 하고, 진실되고 참된 만족을 얻게 해 주는 것이 불교입니다.
끝으로 이러한 삶속에서 우리의 사명을 말씀드리면 바로 포교입니다. 불법이 좋고, 좋은 것을 체득해 느꼈다면 이를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할 것입니다. 경전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아무리 오랜 세월 경전을 머리 위에 이어서
온몸이 법상이 되어 3천 대천세계에 두루할지라도
만일 불법을 전하여 중생을 제도하지 않으면
마침내 부처님 은혜를 갚을 수 없다
부처님께서는 유교경에서 포교를 떠나는 제자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 길로 둘이 함께 가지 말고 따로 가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불법을 널리 펴라고 당부하신 말씀의 깊은 뜻을 우리들은 새롭게 인식하고 포교에 사명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정기 법회
● 초하루 법회
매월 음력 1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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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교양대학
매주 목요일 낮 1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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