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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만해축전 대회장 고은 시인

기자명 법보신문

"전인적 삶이 만해가 남긴 가르침"

"만해 스님은 중생에게 새벽을 알리는 보살로서, 고통받는 중생을 싣고 고해의 바다를 넘는 나룻배처럼 그렇게 한평생을 살았습니다. 스님은 진리를 찾는 구도자였으며, 민족의 고통을 아파했던 독립운동가, 사랑과 평화를 노래했던 참다운 시인이었습니다."

지난 1월부터 미국 버클리대와 하버드대에서 한국시를 강의하던 중 이번 만해축전 대회장의 소임을 맡기 위해 일시 귀국한 고은 시인은 "이번 행사는 우리가 사랑하는 만해 스님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첫걸음이 되었으며, 한국 근현대사의 시련을 감당해 온 우리 자신의 현재를 점검하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만해는 스님으로서 시인으로서 독립운동가로서 전인의 삶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불교 화엄사상의 '상즉'이나 '일즉다 다즉일'이 개체의 통합과 총체적 조화로서의 개체를 아우르는 것과도 통합니다. 만해 스님이 살았던 전인의 삶과 현재 우리가 사는 개체의 이기적 삶이 하나의 원융으로 창조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만해축전이 남긴 근본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 시인은 "만해 스님은 민족혼의 등불을 높이 치켜들고 우리 겨레가 나아가야 할 길을 슬기롭게 제시한 분"이라며 " 스님의 사랑과 평화의 철학이야말로 앞으로 21세기에 우리 민족이 추구하고 세계사적으로 살려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고 시인은 "이번 만해축전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해 준 불교계와 오현 스님, 그리고 만해 스님의 정신을 이 시대에 되살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집행위원장 김재홍 교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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