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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회서 선본사 감사키로

기자명 법보신문
교계최대의 기도처로 알려진 대구 선본사(갓바위)의 관리권문제를 놓고갈등 양상을 빚어오던 조계종은 종회차원에서 특위를 구성, 사태 해결에 나서기로 하므로써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조계종은 16일 1백15회 임시중앙종회를 열어 선본사관리권 문제를 집중논의한 뒤 15인 특별대책위원을 선임하고 이들에게 조사 및 감사권을 부여,차기 종회에 보고토록 결의했다. 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석호 △영담 △종림 △광복 △성문 △화범 △명진 △효림 △부동 △청화 △지원 △진관 △현진 △진성 △육문.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종회에서는 개혁정신을 반영한 종헌 종법에 따라총무원 직영사찰로 계속 운영해야 한다는 총무원측의 의견이 강하게 제기된가운데 관리권 이양을 요구하는 은해사측의 주장도 있었으며 사단법인 마하야나 불교문화원측의 지속적인 대구회관 건립보조 요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설>

선본사(갓바위)관리권문제는 지난해말 경북 5개본사주지스님들이총무원에 주지직위해제 요구를 하므로써 표면화됐다.

선본사수입의 일부가 사설사암 연합체인 마하야나 불교문화원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이는 조계종 정재의 유출이라는 것이 이들 스님들의 주장이었다.이에 따라 총무원에서는 실사팀을 파견, 수입실태를 정밀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선본사(갓바위)는 작년 10월10일 제10차 개혁회의에서 직영사찰로 지정됐다. 이에 앞선 2차개혁회의에서는 동화사 은해사 보문사와 함께 사고사찰로분류돼 직영사찰화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기도 했다. 사고사찰로 분류된 이유는 서의현 총무원장 재직시절 선본사의 수입이 서원장의 종권유지에 악용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사찰을 총무원에서 직접관장, 그 수입을 종단목적사업을위한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임명된 주지스님측에서 사찰수입을 축소 보고하면서 수입의 일부는 종헌종법상 지원이 불가능한 사단법인 마하야나불교문화원으로 유출하고있어 문제가 됐다는 것이 총무원측의 주장이다.

총무원의 한 관계자는 선본사가 보고한 12월 한달수입은 1억 3천만원인데총무원이 지난달 27일부터 실사해 집계한 수입은 2월10일까지 3억8천만원이었으며 2월 중순 현재 이미 5억원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마하야나불교문화원측은 총무원이 선본사를 직접 장악, 실사에 나서기로하자 현재 건립중인 불교대구회관 재산일체를 총무원에 무상증여하겠다는의사를 밝히며 계속해서 자신들이 추천한 주지가 사찰관리권을 행사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선본사의 본사인 은해사측도 원래대로 관리권을 본사로 환원해 달라는 주문을 하고 있어 관리권을 놓고 3파전이 벌어진 양상을 띠고 있다. 은해사측은 율원 건립을 포함 대구불교 활성화를 위해 직영사찰을 해제하고관리권을 은해사로 환원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한 상태다.

교계 관계자들은 사찰재정의 투명성확보를 통해 삼보정재의 유실이 방지돼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재정문제에 따른 더이상의 잡음은 없어야 한다는주문을 하고 있다.

또한 선본사문제의 해결방향이 조계종 재정개혁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는진단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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