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에겐 조건없는 도움이 절실"
"상을 받은 것은 개인의 기쁨이기에 앞서 지하철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든 종사자들의 기쁨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철한 직업관으로 30여년을 한 직장 한 직종에 근무해 온 김용환씨는 키 170cm, 몸무게 50kg의 왜소한 체구. 할 일이 있으면 밤잠을 설치는 성격의 소유자다.
주변 환경이 그와 동료들의 굳굳한 삶을 인정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일에 충실해온 김용환씨. 그는 자신의 일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피곤한 몸을 마다않고 10여년간 부인과 함께 봉사활동을 해 왔다. 서울 관악구 봉천1동 새마을부녀자회 회원인 부인을 도와 휴일이면 무의탁 결식 노인들을 위한 급식봉사에도 작업장에서와 마찬가지로 팔뚝을 걷어 부쳤다.
봉천동 사자암을 재적사찰로 신행활동을 하고 있는 김씨는 기능인을 천대하는 사회풍토가 하루빨리 개선되길 기원하고 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김용환씨의 지난 30여년의 세월을 돌이켜 보면 산사의 법당 처마에 매달려 잔잔한 음성으로 법음을 날리는 풍경이 어느새 작업장 한가운데로 날아온 듯 하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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