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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의 책 이야기 ◇작가 스토리

기자명 유권준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인도로 간 또또》를 쓴 작가 강석경은 누구인가.

작가 강석경씨는 이화여대 조소과를 졸업하고 74년 <문학사상>에 소설<근>과 <오픈게임>을 통해 등단한다. 이후 <동전한 닢> <녹색바람> <이사>등의중.단편을 발표하는 등 정력적인 집필활동을 계속한다.

그가 대중적으로 알려진 때는 85년. 엄혹했던 5공화국이 말기적 증세를 보이며 막바지로 치발을 즈음이었다.

그는 《숲속의 방》이라는 작품을 통해 이땅의 대학이 민주화를 갈구하며용틀임하던 지난 85년 당시 대학인의 사회적 책임과 개인적 실존의 틈바구니에 끼여 갈등을 겪다 자살을 택한 주인공 '소양'을 등장시켜 격변기 한국사회의 한 단면을 포착하는데 성공한다.

이 작품에서 그의 주인공 '소양'은 민주주의가 유린당하는 현실에 대해끊임없이 저항하는 친구들 속에서 스스로의 실존적 문제와 사회적 책임감의틈바구니에서 고민끝에 죽음을 택하게 된다.

중편 <숲속의 방>작가 강씨는 이 작품으로 그해 녹원문화상과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으며 이 소설은 최진실씨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강석경씨는 이 작품이후 장편 《가까운 골짜기》등을 내며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다 장편을 낸 다음 90년 처음 인도를 여행한데 이어 92년 10월에 다시 인도로 건너가 93년 9월까지 머물다 귀국한다.

그녀는 당시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인도에 가지 전에는 다른 욕심은없어도 문학에서만큼은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각오가 있었는데 인도에서 생활을 하고 나니까 문학적 욕심조차도 없어지고 그저 물 흐르는데로 자연스레 살자는 인생관을 가지게 됐다"고 밝힌다.

말하자면 그의 인생에 전환기가 바로 인도에서 이루어진 셈이다.《인도로 간 또또》는 바로 그때 구상해 쓰여진 작품이다. 근 그 이후로도 인도에 관한 장편을 하나 쓰고 싶다며 현재 경기도 파주에서 전화등을 모두 끊고 은거하고 있다고 한다.

강석경씨가 지은 《인도로 간 또또》는 94년 3월 초판 1쇄가 나온 후로12월에 4쇄에 들어가는 등 동화책으로 드물게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것이다.


유권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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