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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양대,‘행동하는 불자’산실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졸업생 50% 이상 법회-봉사단체 조직

이론 무장 바탕 포교사각지대 지원 앞장


불교교양대학 졸업생들이 봉사와 포교활동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졸업 후에도 지역별, 기수별로 소규모 모임을 갖고 사찰이나 불교 단체 내부의 살림은 물론 다양한 대외 활동에서도 발군의 활동력을 보이고 있다.

불교대학 졸업생들은 6개월이나 1년 과정을 교육을 통해 배운 경전과 교리 등의 견고한 이론적 토대를 바탕으로 군법당, 복지시설, 소규모 사찰 등 불자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실천하는 불자의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

서울 강남 봉은사 불교대학은 지금까지 기수별로 약100여 명, 총 37기의 졸업생을 배출한 대표적 불교대학. 14기부터 졸업생들의 모임이 꾸려지면서 기수별, 지역별 모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졸업생 중 평균 50%가 졸업 후 10여 명 단위로 소규모 모임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기수별, 구역별로 자체 조직을 만들어 법회 활동을 하면서 봉사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10여 곳의 군법당과 소쩍새 마을, 영등포 교도소, 양로원, 보육원 등 25곳의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졸업생 소모임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직접 발굴해 내고 있어 불교대학 졸업생들의 활동 영역은 앞으로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봉은사 포교실 전해준 계장은 “불교대학은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르던 불자들의 신행 활동 역량을 대외적으로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한다”며 “이들이야말로 사찰의 역량을 사회적으로 회향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능인선원 불교대학 졸업생들은 기수별 모임을 통한 사찰의 활동 원동력이 되고 있다. 졸업생들은 10명 안팎의 가장 소규모 모임인 능인등을 기점으로 활동하며 법당과 공양간 등에서의 봉사활동을 돌아가며 맡아 하고 있다.

또한 이들 소규모 모임들은 자원봉사활동에도 그대로 적용돼 지역별 법회 활동과 봉사활동을 이끄는 힘이 되고 있다.

영남불교대학 졸업생들의 활동도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현재 72기까지 배출된 졸업생들은 봉사활동 희망자들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소규모 모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소규모 모임들은 병원 등을 중심으로 자원봉사를 펼치는 한편, 먼 지역에 거주하는 졸업생들은 자체적으로 지역 모임을 만들어 법회와 지역 봉사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불교 교양대학 졸업생들이 졸업 후에 더욱 활발한 봉사활동과 법회 활동을 원하는데 비해 이들의 조직 구성은 아직까지 본인의 희망에 따라 대부분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은 뜻이 맞는 불자들이 10명 안팎의 소규모 조직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능동적이고 다양한 활동을 이끌어 낸다는 장점으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어렵다는 한계도 갖고 있다.

금강불교대학 조재완 회장은 “불교대학졸업생들이 포교사가 되어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찰과 단체의 주활동인력으로 육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들이 교계 안팎에서 다양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사찰과 각 단체들이 지원해 주는 것이 불교의 역량을 넓히는 첩경이 된다”고 제안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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