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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곁의 자비보살⑦-자원봉사의 징검다리 김 옥 자 보살

기자명 이상배
"이타행은 곧 자리행"

수도권 지역 복지시설 현황 파악 봉사 주선

"봉사협조요청 선뜻 응할땐 뛸듯이 기뻐요"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고픈 불자들은 많지만 막상 어느 곳을 찾아가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있다.

불교자원봉사연합의 김옥자(45)보살은 이런 사람들과 따뜻한 사람의 정을그리워하는 소외된 이들을 연결시켜 주는 일을 맡아서 하고 있다.

지난 94년 2월 어느날 김옥자보살은 자원봉사연합회장 성덕스님으로부터서울.경기도내의 복지시설 현황을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김옥자보살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자원봉사연합에서 봉사활동을 나가고 있는 22개 단체의 현황을 조사했다.

자원봉사자들의 편의를 최대한 도모한다는 뜻에서 차량을 마다하고 걷거나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 복지시설을 찾았다. 대부분 버스를 이용해 봉사자들이 복지시설에 오기에 소요되는 시간을 정확히 알게하기 위해서다.

하루종일 복지시설을 찾다보면 심신이 피곤하고 지칠때가 많지만 봉사자들이 복지시설에서 할머니, 어린이들과 손잡고 웃는 장면을 볼때면저절로힘이 솟는다. 특히 사찰을 찾아가 봉사협조를 요청했을때 주지스님과 신도들이 선뜻 나서 응해줄때면 고마움에 눈물이 핑돌 정도로 뛸뜻이 기뻐한다.

김보살은 복지시설을 정신없이 찾아다니다 보니 한가지 병을 얻었다. 지난 1월18일 을지병원에서 임파선염 수술을 받은 것이다. 92년 발병했던것이 이번에 심화된 것.

입원 후 법화경 관음보문품을 사경해온 그는 수술을 앞둔 순간까지 관세음보살을 찾았다. 그래서인지 편한 마음으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김보살은 그러나 1년동안 요양만 할수 없다는 생각에 요즈음은 골몰해있다.

입원전 성북구내 거택보호자(혼자사는 노인, 장애자, 소년소녀가장)의 현황 파확을 하던 일을 계속 해야한다는 `의무감'이 뇌리에 항상 맴돌기 때문이다.

"이제껏 힘들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어요. 오히려 소외된 이들을 볼때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느끼죠."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이일이 성숙의 배움터라고 생각한다는 김옥자보살은틈나는대로 나눔의 집, 보육원등에서 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타인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는것이 아니라 자신을위해 한다고 생각해요."

라고 말하는 김보살은 "다른 사람에 대한 애정어린 배려가 확대되어 갈때세상은 더욱 밝아질 것"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다.

"그 보살 매일 2시간씩 꼭 부처님께 기도해요"라며 김보살을 칭찬하는 자원봉사연합 기관지 어진벗의 편집장 남궁금례(55)씨의 말처럼 김보살은 기도도 열심히 하는 보살이다.


이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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