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정불단 설치 어떻게 해야하나 - 조성비용 천차만별.가구식도 등장

기자명 김민경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가정불단 설치에 다시 불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식이 낳아주고 길러준 부모를 살해하는 `패륜의 시대'에서 가정불단은가장 가까운 자리에 속죄와 참회의 장소를 마련하여 늘상 자신을 돌아보게한다는 측면에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가정불단은 치열한 삶을 사는 생활인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모으고 있다.

남대문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불자치고 집안에 불단을 조성하지 않는 이가없다는 현상은 그 대표적 사례.

집안의 불단 설치를 이런 저런 선입견과 억측을 들어 금기시해오던 것이지난 불교풍속이었음을 비춰볼때 큰 변화가 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불자들이 가정불단 설치에 관심을 보이면서 불교용품 시장엔 이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불교용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불단 구성에 기본이 되는 불.보살상에서부터 향로와 촛대, 호신인등(기도등)도 가정용으로 제작된 것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달 초에는 대만, 일본등 이웃불교국가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구식가정불단마져 조계사 앞 불교용품상가에 등장했다.

목근수공예품인 이 가구식가정불단은 불단의 외양을 여닫이문으로 만들어가정법회나 예불을 마친 후에는 여건에 따라 불단을 가리도록 꾸며져 `가정의 법당화'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을 손짓한다. 아직 일반에 잘 안알려져있고 가격이 비싼게(3백만원선) 흠이다. 그러나 업계는 수요가 늘어 대량생산화되면 얼마든지 가격인하의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불단구성의 소재별 가격은 불상의 경우 조성소재에 따라 최하 4만원에서최고 30만원까지 다양하게 마련돼 있다.

염화비닐(FRP)불상은 4만~4만5천원선이며 동불은 15만원(후광 포함 30만원), 목불은 20만~30만원선이다.

부처님을 모시는 작은 전각격인 가정용 불장은 30만원 가량되는데 형편에따라 반닫이나 탁자, 소반으로 불단을 꾸미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외 가정불단 소품으로 향로 와 촛대가 필요하나 이들이야말로 최하 몇천원에서 최고 10만원이면 구입이 가능해 경제적 부담이 적다.

그러나 우리나라 불교용품의 제작현실은 아직도 가정용보다 사찰용 중심으로 이뤄져 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다.

불교용품전문점인 한국불교종합전시장의 이남형부장은 "최근까지 가정용불상등을 구입하는 것은 거개가 이웃 불교국가에서온 불자들이었다"며 그나마 가정불단에 대한 불자들의 인식변화가 불교용품 다양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전했다.

가정 불단설치에도 일정한 의식이 선행돼야하는데 불상점안의식을 약식으로라도 갖는 것이 일반적 추세이다.

한가지 일반 가정은 아무래도 청정한 도량이 아니므로 굳이 불상을 모시기보다 불상사진이나 부처님존영을 중심으로 불단을 차려야 한다는 견해도적지않다.


김민경 기자
mkklm@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