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철스님 열반에 들다

기자명 법보신문
늦가을비가 재리는 가운데 20여만 인파가 운집, 오전 11시 조계종 전국본말사에서 명종 5타를 하면서 시작된 영결식은 해인사교무 무관스님의집전으로 △삼귀의 △반야심경봉독 △행장소개 △추도묵념 △영결사△추도사 △조사 △헌화및 분향 △문중대표인사 등의 순서로 엄숙히 치러졌다.

해인총림율원장 일타스님의 행장소개와 성철스님의 육성법문을듣는 추도묵념에 이어 조계종총무원장 의현스님은 영결사를 통해 "이제큰스님께서는 고요한 아침안개와 함께 가십니다.

그러나 붉게 타오르는 아침해의 찬란함속에 큰스님의 미소는 영원하시옵니다"라며 "종정예하시여, 엎드려 비옵니다 대적광삼매속에 찬란한광명으로 온누리를 밝히시옵소서"라고 기원했다.

이어 조계종원로회의 의장 서암스님은 추도사에서 "큰스님은 '산은 물이요 물은 산이다'로 통하는 병든 세상에서 조각으로 기운 누더기 한벌로색신을 가리고, 미각을 떠난 원시식으로 염분까지도 피하는 담박한 식생활로 시은을 아끼며 10여성상을 띠집토굴에서 장좌불와와 묵언정진하며뼈를 저미는 수행자의 생활을 일관하셨다"라며 "사부대중은 물론 현대인류의 정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큰스님의 업적은 만고에 빛날것"이라고 추모했다.

이날 영결식은 조계종 종회의장 종하스님, 전국수좌대표 진제대선사,정부대표 이민섭 문체부장관, 민자당 김종필대표, 민주당 이기택대표, 국회정각회 권익현 회장, 조계종전국신도회 조기현회장등의 조사와 1백50여연합합창단의 조가 합창, 그리고 각계단의 조가 합창, 그리고 각계대표의헌화와 헌향순으로 진행된 뒤 해인총림부방장 혜암스님의 문중대표 인사를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어 아미타불 앞에 길을 인도하는 인로왕번과 큰스님의 위패를 모신명정, 부처님의 세계를 의미하는 오방번과 불교기를 앞세운 장의행렬이편성돼 영결식장에서 3KM떨어진 다비장으로 향했다.

금글씨로 쓴 법문액자인무상게, 평소에 큰스님을 따르던 대중들이 쓴 1천3백여개의 만장,그리고 큰스님의 법구와 장의위원 비구.비구니.신도 등 사대중이 뒤따르는가운데 행렬이 이어져 오후2시 다비장연화대에 도착한뒤 다시 간단한의식을 치루고 학화와 하화의식이 연이어 진행됐다.

연화대에 불꽃이 타오른 뒤 사대부중의 아미타불정근과 오열은 이날자정넘어까지 계속 됐으며 장의위원회는 11일 오전 뼈와 사리를 추스리는합체작업을 진행했다.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