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기에 자칫하면 부처님은 이 사바세계에 오셔서 인간으로태어나 왕위를 버리고 출가해서 6년 동안 고행하고 성불하신 것으로만알기 쉬우나 부처님의 전생담을 보면 과거 수많은 시간속에서 수행정진하셨던 `원인'이 있었고 일생이 아닌 다생의 수행이 쌓이고 쌓여그것이 깨달음이라는 `결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인간의 삶이 본래는 청정한 성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알지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은채 어리석은 마음과 행동으로 살아가기에그것을 일깨워서 자기자신이 본래 불성임을 바로알고 불성의 삶을 살게하고자 하는 동체대비의 가르침을 주시려, 이 사바세계에 태어나셔서몸소 고행과 수행정진을 보여 주신 것이다. 이것을 일러 `일대사인연으로부처님이 사바세계에 오셨다'고 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우리는 부처님의출현으로 인해 생명의 본질이 위대하다는 것과 나의 존재가 누구인가를알게 되었다. 그야말로 이 세상에서 자기의 존재를 확실히 알게 해주신분이 과연 누가 있을까!
바로 부처님뿐이다. 이 가르침이야말로 인간이살아가는데 있어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의미있고 가치있는 것이다. 부처님이전에는 우리는 나의 근본을 바로 알지 못하면서 살아왔고 단지, 어떤지배자가 있어 그에 의해 모든 것이 창조되고, 그의 뜻대로 살아간다고만믿어왔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참된 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실천수행과깨달음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음을 직접 정진으로 보여 주신 것이다.
이처럼 부처님께서 가르쳐주신 이 크나큰 가르침을 우리중생들은배우고 실천해야 한다. 그 가르침에 따라 열심히 실천수행하고 다른사람들에게 가르침을 전해주고, 부처님과의 인연을 맺게 해주어 마침내는우리의 본래 근본자리인 불성을 깨닫게 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삶을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 은혜를 갚는 것이리라.
불자로서의 삶이란 정기적인 법회참석과 경전공부 및 교리공부, 기도,절, 참회 불사, 포교에 적극 동참해서 자신의 수행에 게으름이 없게 하고`상구보제 하화중생'하는 보살행으로써 자신도 이롭고 타인도 이롭게하는 불사에 더도말고 덜도말고, 배우고 실천한 것 만큼이라고 주저말고알지 못하고 인연이 부족한 이에게 인연을 맺게 해주어야 한다.
이처럼부처님의 생애와 가르침의 참뜻을 바로 알고, 그 뜻에 따라 생활해 가는것이 부처님의 은혜를 알고 은혜를 갚는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닌가 한다.
만약 부처님께서 이 사바세계에 오시지 않았다면, 그리고 우리 중생들을위한 가르침을 펴시지 않으셨다면 광명은 있으나 무명의 구름 밑에서깨달음의 빛을 보지 못한 채 그것이 전부인양 살았을 것이다. 그 은혜야말로 진정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덕신 조계사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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