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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종단"출범에 역량 결집

기자명 법보신문
조계종 총무원 집행부의 교체(8월)가 있는 새해를 맞아 교계 주요승가단체들이 개혁적이고 민주적인 종단집행부 건설을 통한 불교발전에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94년도 사업계획을 잇따라 밝히고 나섰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회장 청화스님)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종단권력교체의 해를 맞아 개혁종단을 세우는 데 대중적 역량을 결집시키겠다"고천명했다.<관련기사 2면>

동국대학교 석림동문회(회장 혜총스님)도 같은 날 신년 기자회견을갖고 "전 종도가 동의하고 합의하는 민주적인 종단을 탄생시키는 데견인차 역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이날 배포한 94년도 사업계획안에서 오는 6월총무원장 교체시기를 기준으로 상반기는 종권구조를 바꾸는 `교체사업기'로, 하반기는 건강한 종단을 세워나가는 `건설사업기'로 삼겠다는방침을 밝혔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17일 개최되는 임시종회(의장종하스님)에서 동 회가 제출한 종단개혁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현총무원 집행부와 중앙종회는 개혁의지가 없다고 보고 광범위한 개혁세력과연대해 종단개혁을 요구하고 그 성격을 종단권력구조 교체사업기로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또 여기에서의 교체사업이란총무원장과 종회의 지위와역할에 대한 물음이라고 부연, 현 종단집행부의퇴진운동 전개에 나선다는 뜻을 강력히 시사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이어 종단의 권력구조를 건강하게 건설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것이며, 모든 수단에는 `구종을 위한 농성' `전국 승려대회'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석림동문회도 이날 배포한 기자 회견문을 통해 "불교가 새롭게 변화하고 발전하려면 무엇보다도 종단이 변해야 하고 종단이 바뀌려면종단구성원인 행정실무진이 마땅히 종무행정을 전공한 전문인들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밝혀 교계에 유포되고 있는 현 종단집행 부의 집권연장설에 쐐기를 박았다.

"종단행정의 자리를 마치 세속적인 권력의권좌로 착각하는 일부 기득권 승려들이 승가의 양심을 망각한채 자신의영달을 위해 종권을 챙기는데 여념이 없다"고 지적한 동 회는 "승가양심의 부재집단.전문교육의 부재집단이 종단중심부에 깊숙이 뿌리내리고앉아있기 때문에 불교가 발전과 변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석림동문회는 또 "현 종단의 실세는 하루빨리 바른 식견을 가진승가들이 내놓은 종단제도 개혁안을 수용하고 이를 기초로 전 종도가동의하는 민주적인 종단의 탄생에 나서라"고 요구, 종단개혁의 추진과 종권이양 채비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석림동문회는 이어 전 종도가 참여하는 민주적 종단의 탄생을 견인해내기 위하여 `종단발전연구소'를 개설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석림동문회 선우도량 전국승가대학학인연합회중앙승가대학등 교계주요 승가단체의 대표들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모임을갖고 종권교체기를 불교개혁 발전의 전기로 삼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것으로 알려져 개혁적 종단집행부 출범을 위한 승가단체들의 움직임은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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