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애인 포교.복지기금 "절대부족"

기자명 김민경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불교장애인포교기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대구 대광맹인불자회,원심회,주몽재활원등 교계 장애인복지단체들은 취약한 경제적 지원으로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70여명의 맹인불자를 회원으로 둔 대광맹인불자회(회장 이재달)는 지난해말 점자경전제작에 나섰으나 제작비마련이 여의치 않아 이 계획을 올해로 미뤄야 했다.

이재달회장은 "일반서적과는 달리 특수 제작해야 하는 점자경전은 권당제작비가 최소 한 2만원이상이다"면서 "제작단가를 가장 낮게 잡을 수 있는2천권을 찍는 4천만원의 예산을 마련할 길이 없어 부득이 사업을 뒤로미뤘다"고 전했다.

91년 창립이후 30명의 회원가족에게 물품등으로생활지원을 해온 대광맹인불자회는 여기에 쓰이는 자금도 후 원금과 회비로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회원들이 대구 갓바위 기도객들에게 얻은 보시금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수화법회와 수화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맹인들에게는 등불이 될점자경전발행에도 관 심을 기우리고 있는 원심회(회장 덕신스님) 최근점자경전을 좀더 빨리 대량으로 제작 할 수 있는 점자양면프린터기구입에 나섰다. 그러나 기계 한대값이 무려 9백만원이나 돼 재원마련에노심초사하고 있는 중이다.

원심회측은 "점자책을 보급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에서 불교서적을 만날길없다는 장애인 들의 호소가 많아 점자경전의 제작을 서두르고 있지만 당장기계구입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흔히 장애인이라함은 맹인과 농아자 소아마비등으로 인한 신체부자유자를들수 있는데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는데도움이 되는 취업을 위한 재활 교육이다.

따라서 이들에 대한 포교도 재활에 직접적 도움이 될 치료와 기능교육,불교사상을 전 달하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인적.경제적 지원이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큰 성과가 없는 실정이다. 교계복지기관 중 비교적적지않은 후원자을 확보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산 천마 재활원(원장박근련)도 원생들 교육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는 아쉬움이크다고.

천마 재활원의 한 교직원은 "부식비나 난방비 정도는 정부 지원금과후원금 등으로 그 럭저럭 메꾸고 있으나 원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요긴하게쓸 수 있는 새 기능 습득을 위 한 새프로그램의 개설, 이에 따른 전문강사초빙에는 재정여건이 따르지 못하고 있다" 고.

부천 석왕사가 지역내 정신지제.자폐아동.뇌성마비아동들의 조기교육을위해 설립한 룸비니특수아동조기교실도 마찬가지이다. 2년과정으로 20명의학생들이 재학중인 이 조기교실은 주관단체인 석왕사의 남다른 지 원이있지만 교사 한명당 평균 5명의 학생을 맡고 있는등 인건비마련에서부터운영이 빠듯하다.

또 학교에 입학하고자하는 특수아동이 년평균 60명이상임에도 불구하고재원마련이 여 의치 않아 입학정원의 확대등은 요원한 실정이다.

장애인들에 대한 지원과 교육을 사업내용중에 포함시키고 있는 교계복지단체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명륜종합사회복지관은 64세대에 가까운 장애인들을 지원하고 있으나이들이 요청하고 있는 재활교육과 취업상담까지는 도움의 손길을 주지못한다.

삼전종합복지관의 한 관계자도 "전문적인 서비스제공에의 필요성은인식하고 있지만 여 건상 아직 시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대다수 장애인포교관계자들은 "불자들의 애정어린 관심과 후원이요즘처럼 저조하다면 불교장애인복지의 완성은 점점 더 멀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민경 기자
mkklm@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