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문은 그 말에 불같이 화를 내며 “도대체 태워야 할것이 뭐란 말이오.”라고 되물었습니다.
비구는 대답을 했습니다. “바로 마땅히 태워야 할것은 당신의 그 분노하는 더러운 마음이오. 그 분노하는 더러운 마음을 태워버리면 진정 태운다고할 수 있을것이오.” 비구는 계속 말을 이어 “분노하는 더러운 마음을 태운다는 것은 소가 수레를 끄는 것과 같아 수레가 움직이지 않으면 마땅이소를 때려야지 수레를 때려봐야 아무 소용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오. 몸은수레에 그리고 마음은 소에 해당되니 마땅히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과 수행을 해야하는 것이오. 그렇지 않고 몸만 괴롭히는 것은 부질없는 짓으로도를 이루는데 아무런 도움도 되지 못하오. 일체의 더러움을 태우는 근본은마음의 더러움을 태워 없애는 것이오. 마음의 더러움은 화내는 일과 원결이오.” 《대장엄론경》에서
《천수경》에는 `부처님 말씀을 공부하고 믿고 실천하는 것은 원컨대 부처님의 진실한 뜻을 알고자 함'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가정과 사회에서는 비불교적인 모습으로 살고 있다 보니 수행의도량이 나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행의 도량은 내마음에 불심을 담아놓은 이상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존재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는 매일 도량석을 해야합니다. 도량석은 도량의 청정함을 지키기 위함이며 여래의 진실한 뜻을 알기 위함입니다. 매일 밥을 먹어 주린배를 채우듯 매일 도량석을 해야합니다.
가정의 달 5월. 여래의 진실한 뜻의 가르침은 무엇이겠습니까.
산사의 도량석이 만물을 깨우며 원결을 풀고 힘차게 나아가듯이 가정은내 삶의 수행도량이며, 청정히 가꾸어 삼보가 충만된 도량이 되어야합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가정의 도량석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가정의 진실한 뜻을 알 수 있습니다.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 부부간의 대화가 부모는 `원해자식 진실의(願解子息 眞實意)'가 되고 자식은 `원해부모 진실의'가 되어야합니다. 또한 정치도 `원해 국민 진실의'가 되어야 이 땅 모두가 바른 국민과 정부로 설것입니다. 이것이 `원해여래 진실의'입니다. 이것이 참된 도량석의 의미입니다.
장적 스님/경산 안흥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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