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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아는 어린이들에게 "인과응보"깨우쳐 - 김소천 씨

기자명 김금희
지옥 아귀 축생 수라 아수라 인간 천계의 `육도 윤회'에 대한 어린이장편소설로 김소천씨(43)가 제1회 불교아동신인작가상을 수상해 창작불교동화가 빈곤한 현실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불교사상을 담은 동화를 몇편 쓰기는 했지만 장편동화는 이번이처음인데 좋은 상을 받게 돼 즐겁습니다. 열심히 하라는 격려와 채찍으로알고 재미있고 유익한 불교동화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는 김소천씨는동화와 어린이 관련 출판 기획을 작업에만 몰두하는 전업작가이다.

어린이들이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면서도 호기심으로 흥미롭게 생각하는`지옥'을 소재로 삼아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요즘 어린이들에게 죄짓지말고 착하게 더불어 살아야 죽어서 좋은 세상에 간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저승사자의 실수로 김영도 대신 지옥에 가게된 김명도의 `저승유람기'가골격을 이루는 이 동화는 김명도가 저승에서 만나는 인간 군상을 통해생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김명도는 저승에서 인신매매범도 만나고 어린이 유괴범도 만난다. 그리고요즘 사회문제로 떠오른 어린이 성폭행범도 만나 그들이 자신의 죄값을치르기 위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를 생생하게 목격한다.

"단순하게 `죄지으면 지옥간다'는 얘기만은 아닙니다. 사람은 자기가지은 죄에 대한 댓가를 죽어서도 받는 사실과 착한 일을 많이한 사람은죄지은 것이 있어도 그만큼 감해진다는 내용을 넣어 지금까지 아무 생각없이 잘못을 많이 저지른 아이들도 극락에 갈 기회가 얼마든지 있다는 걸보여주고자 했습니다"며 김소천씨는 어린이들에게 열심히 정직하게 살아야다음 생에 좋은 삶을 받는다는 진리를 깨우치고 싶었다고 한다.

김씨는 늦깍이로 90년에 <까만 눈동자>로 `현대아동문학 신인상'을 받으면서 등단했다. 독실한 불교집안으로 어려선 매년 생일 때마다 스님의 축원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는다고 한다.

언론 출판관계 일을 해오다 5년전부터는 글쓰기에만 전념하고 있는데,동화의 영역이 어린이에만 국한되는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성인을 위한동화를 구상중에 있다고 한다.

"동화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독자 대상인데 작가들 스스로가 대상을한정시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는 김씨는 이미 성인 동화 <아침으로간황구>를 출간해 성인동화의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한편 불교아동신인작가상 시상식은 6월11일 오후5시30분 삼청동 칠보사에서 있을 예정이다.


김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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