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자신만의 행복을 추구하며 사는 중생이라 그런지 갑자기 나라가 휘청거리자 뿌리가 뽑힌 나무들처럼 너도나도 비틀거리고 있는 모습이 마치 삶의 주춧돌이 뽑힌 것 같다.
한국인의 미덕인 주는 마음, 주고 싶은 마음이 빗장을 건 지가 오래되었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따뜻한 손길이 식어간다는 어느 TV보도는마음을 아프게 한다. 어려울 때나 풍족할 때나 늘 주는 마음으로 살아야 우리들의 생활도 행복할텐데 그렇지 못한 점은 분명 서글픈 일이다.
하지만 개중에는 참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분들도 계신다.
자신이 내는 작은 정성에 부끄러워 하면서 살며시 손을 내미시는 분도 있고, 70이 넘은 고령인데도 다달이 용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금을 내시는 노거사님도 계신다.
액수의 적고 많음을 떠나 마음에서 마음으로 흐르는 그 아름다운 정이 바로 한국인의 모습이고 부처님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렇듯 마음을 내어 보시하는 행위의 실천이야말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큰 가르침이며, 우리 모두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우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불자라면 마음만 있으면 된다는 관념적 사고를 떠나 모름지기 행동으로써 보시의 정신을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아낌없이 주는 마음이야말로 순수한 초발심의 발현이며, 너와 내가 둘이 아닌 동체대비의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다. 누구나 행복해 질 수 있다. 마음을 활짝 열고 서로를 배려해 주는 실천적인 의지가 있다면, 우리는 함께 살아가는 공업중생으로서의 공동체의식을 가질 수 있고, 아울러 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박정숙/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간사
※ 우바이^우바새님들의 많은 동참 기다립니다.(원고지 5매 분량에 주제는 제한 없음. 컬러 얼굴사진 동봉, 연락처 기재) 투고해 주신 불자님께 본사에서 마련한 소정의 기념품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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