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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종교 열린종교로 변시해야"

기자명 법보신문

원광대 송총장, 열린정신 포럼에서

원광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열린정신연구회 주최로 5월 28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 열린 제1회 열린정신포럼에서 송천은 원광대 총장은 `문화다원주의 속에서의 열린 종교'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종교의 배타성을 꼬집으며종교 다원주의를 역설해 주목을 끌었다.

송총장은 우선 한 종교가 다른 종교들을 대하는 태도에 따라 배타주의,포괄주의, 다원주의로 구분했다,

배타주의는, 구제나 해방은 자기 종교에만 있고 다른 종교에는 없다는 입장을 취하는 경우이며, 포괄주의는 특정 종교가 최고의 진리를 가지고 있고다른 종교들은 그 최종적 진리에 이르는 부분적 혹은 과정적 성격을 가지고있다고 보았다. 포괄주의는 다른 종교의 가치를 상당부분 인정하지만 자기종교와 다른 종교와는 우열이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원주의는 모든 종교는 자아 중심에서 실재중심으로 인격적 존재의 변혁을 뜻하는 구원이나 해방의 길이 다양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송총장은 보았다.

송총장은 배타적인 종교성 문제에 대해 조목조목 짚었다. 종교는 절대성이나 유일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그 목표는 신성한 것이나 인류를잘못된 투쟁으로 치닫게 하는 경우가 많고 어떤 경우에는 인격을 원만하게성장시키는데 방해가 되는 부정적인 사상을 넣어주기도 한다고 지적했다.또 종교는 인류의 도덕 정신사에 많은 공헌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역사적지역적 문화적인 편견과 어두운 유산을 청산하지 못해 인류 정신계의 문제,평화의 문제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종교적 편견은 신도들에게 배타적인 성격을 띄게 한다고 강조한 송총장은일반적으로 각각의 종교단체는 자기들 신조의 영적 우월성과 그 신조에 사는 도덕적 우월성과를 과시하려고 노력한 결과 종교간의 상호 이해와 대화를 불가능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같이 종교 현황을 지적한 송총장은 “21세기의 종교가 이상적이고 사회공헌적이 되려면 종교가 어떤 측면에서건 더욱 지성적인 방향으로 전환돼야 한다.”며 “모든 종교는 열린종교로 변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열린종교로 변신한다는 것은 현대종교로 재탄생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한 송총장은 △남의 종교에 대한 폭넓은 이해 △타종교와의 평화적 노력 △사회적 구제나 문제 해결에 대한 상호협력 △윤리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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