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학 원광대 교수 《출판잡지연구》4호서
원광대 박형학 교수는 《출판잡지연구》 제4호(출판문화학회 펴냄)에 발표한 `일제하 불법연구회 <회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불법연구회가 회보를 간행하던 시기는 일제의 침략전쟁기에 해당한다고 전제하고 당시의 언론매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언론통제를 수용하는 것뿐이라는 인식 아래 논의를제기했다.
박 교수가 논의의 진행을 위해 <회보〉에 게재된 각 회설(논설의 일종)을통해 불법연구회가 국내또는 국제 정세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했는지를 검토했다.
박 교수는 이를 통해 1936년까지 <회보〉에 게재된 논설들은 조선의 입지가 변화발전할 것임을 낙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1937년 중일전쟁의발발을 기점으로 `생활보국', `종교보국', `통후(統後)보국'등의 술어를 구사하며 전시정책의 지지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입장변화의 저변에 전시체제하의 국민동원과 탄압감시국면이 개입되었음을 지적한 박교수는 회설분석을 통해 볼 때 불법연구회 자체 역량강화를 위한 회설과 정치 정세나 종교계 동향에 대한 관심이 4:1정도로 낮아 전통적인 조선인의믿음과 신념체계의 이해를 획책한 식민정책에 일정하게 조응하는 면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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