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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전신 불교연구회 중일전쟁 직후 전시정책 지지

기자명 법보신문

박형학 원광대 교수 《출판잡지연구》4호서

원불교의 전신인 불교연구회의 1930년대 후반기 이후 활동을 민족운동 또는 독립운동으로 설명하고자 하는 연구태도는 시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원광대 박형학 교수는 《출판잡지연구》 제4호(출판문화학회 펴냄)에 발표한 `일제하 불법연구회 <회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 논문에서 불법연구회가 회보를 간행하던 시기는 일제의 침략전쟁기에 해당한다고 전제하고 당시의 언론매체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유일한 방법은 철저한 언론통제를 수용하는 것뿐이라는 인식 아래 논의를제기했다.

박 교수가 논의의 진행을 위해 <회보〉에 게재된 각 회설(논설의 일종)을통해 불법연구회가 국내또는 국제 정세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응했는지를 검토했다.

박 교수는 이를 통해 1936년까지 <회보〉에 게재된 논설들은 조선의 입지가 변화발전할 것임을 낙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1937년 중일전쟁의발발을 기점으로 `생활보국', `종교보국', `통후(統後)보국'등의 술어를 구사하며 전시정책의 지지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입장변화의 저변에 전시체제하의 국민동원과 탄압감시국면이 개입되었음을 지적한 박교수는 회설분석을 통해 볼 때 불법연구회 자체 역량강화를 위한 회설과 정치 정세나 종교계 동향에 대한 관심이 4:1정도로 낮아 전통적인 조선인의믿음과 신념체계의 이해를 획책한 식민정책에 일정하게 조응하는 면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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