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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들이 마련한 중증장애인의 세상보기

기자명 법보신문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광림사 연화복지원·법륜회 공동 주최

광림사 연화복지 학원(원장 해성스님)과 장애우(장애인을 높인말) 권익문제연구소(소장 이성재) 부설 '함께걸음'이 공동주관한 중증 장애인 세상보기 행사가 6월 25일 여주 신륵사와 목아박물관에서 실시됐다.

이 행사는 해성스님을 비롯 10여명의 장애우들과 하루동안 장애우들의손과 발이 되어준 자원 봉사자 10여명, 하루동안 차량지원과 자원 활동을해준 개인택시 불자들의 모임인 법륜회 회원 10여명등 30여명의 참여로 이루어 졌다.

출발전날 자기가 미리 태워야 할 장애우들의 집을 확인해 두는 등 장애우들을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아끼지 않은 법륜회회원들의 노력으로 시간의지체없이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다.

첫 방문지 여주 신륵사는 원효스님과 고려 말의 고승 나옹화상의 체취와남한강의 푸른물이 수채화 처럼 펼쳐진 곳으로 장애우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몸의 불편 때문에 처음 절을 방문한 사람이 대부분인 장애우들은 옛 스님들의 이끼낀 부도와 법당안에 모셔진 부처님, 수백년은 족히 됐음직한 거송밑에서 감탄을 연발하며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참가한 장애우 중 유일한 불자인 이미숙씨는 "기독교 천주교는 장애우를위해 많은 봉사를 해온데 비해 불교는 장애우들에게 무관심한 것 같아 항상서운했다"며 "오늘 장애우들과 합께 절을 방문하게돼 정말 기쁘다"고 말하고 홍보에 힘써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그림처럼 흐르는 남한강을 뒤로 하고 두 번째 방문한 곳은 목아 박물관목공예가 목아 박찬수선생(목아 박물관 관장)이 심혈을 기울려 수집한 6천여점의 불교관계 유물을 간직한 목아 박물관은 들어선 순간부터 장애우들에게 부처님의 세계를 알리기에 충분하였다.

박물관의 구조상 박물관열람이 쉽지 않았던 장애우들은 법륜회 회원들과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계단을 오르며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1층 2층을 오를때마다 펼쳐지는 다양한 부처님의 세계. 박물관 심효섭(연구원)씨의 구수한 설명과 각자 맡은 장애우에게 아는 만큼 진지하게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봉사자들의 얼굴에서 너와 내가 없는 불국토의 세계를 바라볼 수 있었다.

장애우들과 봉사자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설명까지 해주신 박찬수씨는 직접 제작한 불보살의 목걸이를 나누어 주며 "장애우들도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가 끝나고 작별의 시간이 다가오자 장애우들은 봉사자와 스님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서로서로에게 다음에 다시 만날것을 약속했다.

불교의 예술성을 알리고 비불자 장애우에게도 불교에 대한 친근감을 주기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는 해성 스님은 "부처님의 평등관은 불교의 장애관에대한 적극적 표현"이라며 "이제는 불교계가 장애우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02)202-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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