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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 생애, 고대불교 상황과 유교사상 종합 검토해야

기자명 법보신문

최영식 서울대 강사 주장

세속오계로 설한 원광법사의 생애와 사상을 《삼국유사》 〈원광전〉조에인용된 자료를 검토해 밝혀낸 논문이 나왔다.

최영식 서울대 강사 《태동고전연구》 제12집(태동고전연구소 펴냄)에 발표한 '원광의 생애와 사상' 화제의 논문.

최씨는 이 논문에서 <원광전>조에서 인용한 《속고승전》과 고본《수이전》의 <원광전>이 스님의 생몰년이나 출가의 배경 등 구체적 사실이 서로 상이하다는 점에 주목해 이들 자료의 통일적 이해를 도모했다.

최씨는 《속고승전》의 기록이 그의 입적 후 얼마되지 않아서 찬술된 점을 중시해 《수이전》의 기록보다 정확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수이전》에원광 스님의 행적이라고 기록된 내용은 중국에서의 행적을 변형시켜 기록한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최씨는 "두 기록을 조화시킬 경우 스님의 사상을 보다 폭넓게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스님의 교학적 토대는 성실학(成實學)과 섭론학(攝論學)이었으며, 점찰법을 통해 불교의 대중화를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최씨는 이런 스님의 사상과 행적은 자장 스님의 왕실 중심, 교단 중심의 불교개혁과는 성격을 달리하는 통일신라시대의 불교흐름 즉, 교학이해의 심화와불교대중화 흐름의 선구를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덧붙여 최씨는 원광 스님의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고기의 불교계 상황과 유교사상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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