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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경정해(상)』각성 지음

  • 불서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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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경전 최고 강백이 해설

한국불교 최고 강백 중 한 분으로 꼽히는 각성(覺性) 스님. 지난 40여 년간 능엄경을 비롯해 교학연구 및 후학양성에 전념해온 스님이 최근 능엄경(楞嚴經) 정해(상)를 펴냈다.

1350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이 책에는 경의 명칭에 대한 해석과 그동안 번역했던 사람들, 능엄경의 다른 명칭 등의 설명을 비롯해 능엄경의 총 10권 중 5권에 대한 원문 및 자세한 해설을 붙인 가히 능엄경의 완결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능엄경은 예로부터 대장경의 핵심이 되는 경전으로 불교 핵심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밝힌 최상의 법문으로 알려져 왔다. 경의 주요 내용은 부처님의 제자인 아난이 마등가여인의 주력에 의해 마도(魔道)에 떨어지려고 하는 것을 부처님의 신통력으로 구해내고, 이후 선정의 힘과 다라니(陀羅尼)의 힘으로 마장을 물리치고 선정에 전념함으로써 깨달음을 얻어 생사의 윤회를 끊는다는 줄거리로 구성돼 있다. 이로 인해 능엄경은 선(禪)과의 관계가 깊기 때문에 우리나라 불교계에서 존중되는 경전의 하나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강원의 교과목 중 금강경, 원각경, 대승기신론과 함께 사교과의 하나로 학습돼 왔다.

그러나 능가경은 불교의 핵심을 담고 있는 만큼 가장 난해한 경전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각성 스님의 능엄경정해가 빛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님은 이 어려운 부처님의 말씀들을 구슬을 꿰어 보배를 만들 듯 통일성 있으면서도 쉽고 상세하게 설명해 놓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불교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스님이나 학자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수월히 읽을 수 있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능엄경을 번역·강해한 각성 스님은 18세에 해인사로 출가한 이후 도원·고봉·운허·관응·탄허 스님 등 큰스님들로부터 지도를 받았으며, 23세에 강주가 된 이후 지금까지 경론과 어록 등을 지도해오고 있다. (현음사, 8만원)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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