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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그것이 궁금하다

기자명 이차윤
  • 수행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공공기관·비영리법인 등 다양한 교양강좌 운영

사천왕문에 들어서면서 무섭다고 울어대는 아이, 국악 프로그램이 방송되면 얼른 채널을 돌려 버리는 아버지. 우리 정서에 맞는 우리 문화임에도 불구하고 애써 외면해 버린다. 그렇다면 우리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몇몇 불교기관에서 불교문화를 비롯한 우리 문화 관련 강좌를개설해두고 있지만 흔치 않은 게 현실이다. 이럴 경우 공공기관이나 각종단체에서 개설한 우리 문화 관련 강좌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우리 문화 관련 강좌를 개설해 놓고 있는 곳은 박물관 등의 공공기관, 언론사나 각 단체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 우리 문화를 보존·전승하기 위해설립된 비영리 법인 등이다.

이중 국·공립 박물관의 문화교양강좌는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과 전문강사진으로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토요역사·문화공개강좌를 비롯해 도자·염색교실강좌, 노인문화강좌, 주부문화강좌, 특설강좌 등 다양한 문화교양강좌를 개설·운영하고 있다. 일반인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토요역사·문화공개강좌는 영상자료 감상과 강의, 문화유산 탐방 등의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이에 비해 도자·염색교실은 실습 위주로 강좌가 운영되고 있다. 전통직물과 색채학 이론강의가 병행되며, 도자기 제작의 전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인문화강좌는 전통문화와 건강문제를, 주부문화강좌는 여성문화와 가족문제를 중심으로 강좌가 진행된다. 한국박물관협회가 고고학, 미술사, 민속학 연구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77년부터 실시한 특설강좌는 강의와 전시실학습, 현장학습 등으로 강좌가 구성돼 있다. 박물관학은 물론 고고학, 회화사, 도자사, 건축사, 민속학, 사상사 등 다양하고 수준 높은주제가 강의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민속박물관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전통민속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특설강좌를 개설해 놓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이론과 실기, 문화유적답사, 공예실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덕수궁에 자리한 궁중유물전시관도 세시풍속, 한국화의 특징, 궁중조경, 궁중과학문화재, 궁궐건축, 궁중음악 등의강좌를 통해 조선왕조 문화의 이해를 돕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을 비롯해 지방의 국·공립박물관들도 이들 박물관과 비슷한 내용의 각종 문화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관리국의 `무형문화재 금요 상설 공연', `고궁문화재 청소년 문화학교', 국립국악원의 `토요상설 국악공연 - 토요일에는 우리 음악과 함께'과 `청소년을 위한 토요 문화탐방', `청소년 국악 문화강좌' 등도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데 좋은 강좌·공연들이다.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이들 문화교양강좌는 대개 2,3월 경에 강좌가 시작되거나 방학 등을 이용해 실시된다.

공공기관의 강좌에 비해 강좌의 양이 적기는 하지만 언론사나 각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센터도 우리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한겨레신문사 문화센터의 경우 `건축 - 사원건축의 미학'을 주제로 전문강좌를 마련해 두고 있고, 중앙일보사의 중앙문화센터는 7차례의 문화답사기행과 서예·한국화 교실, `불교문화의 숨결'·인상학·주역·풍수지리·가야금·판소리·탈춤 등으로 구성된 전통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동아일보사의 동아문화센터도 한국화, 동양학 등의 강좌들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들 문화센터는 대개 3개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어 공공기관의 문화강좌에 비해 수강하기가 수월하다.

이밖에 봉산탈춤강습회나 한국문화재보호재단과 같은 비영리 법인이나 역사문제연구소와 같은 연구단체 등도 일반인들을 위한 전통문화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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